[이슈현장]'대립군' 이정재-여진구-김무열-박원상이 생각하는 '군주란?'

기사 등록 2017-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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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이정재가 22일 '대립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자신이 바라는 군주상에 대해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소신있게 밝혔다.

이날 이정재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대립군'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영화에서 광해가 백성들과 함께 보잘 것 없는 보리밥을 나눠먹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토우가 '왕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데 광해가 '자네는 내 백성이 되고싶은가?' 되묻는 장면이 있다. 광해를 잘 표현한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원상은 "오늘 영화를 보고 영화 속 광해나 역사 속 광해는 행복한 임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봤다.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백성들이 광해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 5월 지금, 대통령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 구치소에 계신 그 분은 불행한 분이 아닐까 잠깐 해봤다"고 말했다.

김무열 역시 "군주는 만들어져 있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소통이다. 아셔야 한다"고 전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31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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