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6월 4째주,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밀은 없다'의 격돌
기사 등록 2016-06-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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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더운 날씨에 시원한 소나기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이 마침내 국내 극장가에 안착했다. 1996년에 개봉했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작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영화는 어떤 작품을 꺼내들었을까. 20년까지는 아니지만 7년 만에 돌아온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가 오늘(23일) 개봉한다.
# 전편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갑작스런 외계인들의 침공을 인류가 막아낸지 20년이 흘렀다. 그때의 공포가 가시지 않았지만 사회 재건을 위해 꾸준히 애써온 인류는 다시 한 번 외계인의 공격을 받게 된다. 기술적 진보와 굳건한 의지에도 다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인류, 과연 침략을 막아낼 수 있을까.
20년 전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는 이전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시점으로 SF적 재앙을 그린다. 일반적인 '외계인 침략' 영화가 외계인과의 첫 조우를 그리는 것에 비해 이 작품에서는 다시 도래한 침략을 그리기에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착실하게 전작을 이어받은 내용부터 출연진까지, 전작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 '팬심'을 자극하는 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 스티븐 스티브 힐러(윌 스미스 분)는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팬들에게 '역대 최강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토마스 J. 휘트모어(빌 풀만), 데이빗 레빈슨 역의 제프 골드브럼, 줄리어스 레빈슨 역의 주드 허쉬 등은 그대로 출연해 영화의 통일성을 더한다.
무엇보다 '재앙영화의 거장'인 롤랜드 에머리히의 대표작인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작이기에 '때려부수는' 영화로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개봉 당일 관객수 16만을 기록해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 이경미 감독-손예진-김주혁, 환상적인 라인업의 '비밀은 없다'
첫 장편 데뷔작 '미쓰 홍당무'로 평단과 관객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던 이경미 감독은 7년동안 차기작을 위해 갈고 닦았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톤의 영화 '비밀은 없다'를 보면 그의 감각이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된다.
선거를 앞두고 딸이 유괴를 당한 정치인 부부의 상황을 그린 이번 작품에선 손예진과 김주혁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한다. 손예진은 우아한 매력이 가득한 매력부터 딸이 사라진 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집착하는 면모까지 극의 전반적으로 이끄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사하며, 김주혁은 카리스마 넘치는 신예 정치인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해 엄청난 존재감을 선사한다.
특히 '비밀은 없다'는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로도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해내는 섬세함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 못하게 한다. 연홍(손예진 분)의 초반부와 후반부 의상을 서로 비교해보면 연홍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딸의 유괴로 그의 성격이 어떤변화를 가져오는지 확연히 드러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렇게 이번 주 극장가 호각세를 이룰 두 작품의 대결은 '비밀은 없다'가 개봉한 오늘(2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여름에 걸맞는 파괴력을 보여준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등골을 서늘하게 할 긴장감의 '비밀은 없다' 사이에서 관객들이 어떤 영화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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