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국가대표2' 수애-오연서 전작 뛰어넘는 감동의 드라마 그릴까

기사 등록 2016-07-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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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국가대표2', 한여름 극장가 감동의 여풍 가져올까.

6일 서울 중구 동대문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 김종현 감독과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국가대표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들은 올림픽 단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수애는 극중 팀 내 유일한 정통 아이스 하키 선수 출신 지원 역을 맡았다. 수애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강한 느낌이 왔다. 내 것인 것 같았다"면서 "전작을 재미있게 봤지만 부담감은 없었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채경 역의 오연서는 "'국가대표2'가 여성영화라는 점이 좋았다. 여성들의 드라마가 있는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국내에 보기 힘든 '여성' 중심의 영화라는 점을 어필했다.

국가대표 아이스하키를 다루고 있는 만큼, 배우들은 3개월 전부터 훈련에 임했다. 그 과정에서 부상도 많았고 고충도 있었다. 오연서는 "스케이트를 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처음 타봤다"면서 "우리 중에 에이스와 열등반이 있었는데 나는 끝까지 열등반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실제 선수들이 아닌데 운동량이 많아지다보니, 영화에서 짜증내는 장면이 많은데, 그게 리얼하게 나왔다. 연기가 아닌 진짜 힘든 촬영이었다. 고생 하며 찍다보니 우리끼리 전우애가 생겼고, 덕분에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2'는 실제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과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이 803만 5,181명을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후속작이라는 것이 화제성을 띄고 있다. 하지만 이 점 역시 부담과 우려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현 감독은 "'국가대표1'은 내가 굉장히 좋아한 영화다. 근데 만들 때 부담은 없었다. 2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비인기 종목이고, 동계종목이라는 점이 닮았다는 것뿐이지 색다른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스키점프는 하늘을 나는 정적인 스포츠라면, 우리는 동적이고 빠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국가대표2'는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편 징크스를 깨고 올 여름 감동의 드라마로 극장가를 물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동규 기자)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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