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케이팝]몬스타엑스(MONSTA X), 타이틀보다 강렬하다 ‘HERO’

기사 등록 2015-1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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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몬스타엑스의 후속곡 ‘HERO’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RUSH(러쉬)’의 타이틀 곡 ‘신속히’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해 가요계 신흥 대세임을 증명했다.

이번 앨범은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멤버들의 역량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프로덕션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타이틀곡 ‘신속히’는 래퍼 기리보이가 비트 메이킹을 맡은 곡으로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이다. ‘딴 남자에게 눈길 돌리지 말고, 신속히 나와 연애를 시작하자’는 한 여자를 향한 당돌하면서도 패기어린 주제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몬스타엑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무대를 꾸몄다.



‘신속히’의 인기에 힘입어 몬스타엑스는 후속곡 ‘HERO'를 통해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놀라운 것은 사실 타이틀곡보다 후속곡에 있었다. 보통 후속곡은 활동의 연장선이자 일종의 ’덤‘ 같은 것으로 인지되기 마련. 하지만 몬스타엑스는 마치 또 새로운 앨범의 타이틀곡을 내놓은 것 같은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히어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랙뮤직의 명가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와 옆집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 ‘펀치사운드’가 심혈을 기울인 작업물로, 독특한 브라스 사운드와 서브베이스의 진행이 잘 어우러져 그루브를 이끌어가는 곡이다.

이들이 ‘신속히’를 통해 거친 악동의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HERO’에서는 스타일링부터 완벽 체인지, 댄디하면서도 ‘시크’한 ‘상남자’로 완벽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i can be yor hero'라는 중독성 강한 훅에 섹시한 안무가 더해졌다. 몬스타엑스는 날렵하면서도 절제된 ’칼군무‘와 중간에 안무를 통해 살짝 드러낸 복근까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데뷔 3개월 만에 가요계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대형신인’ 몬스타엑스. 이들의 젊은 패기와 감성이 앞으로 어떻게 진가를 발휘할지 더욱 기대케 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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