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효민, 명랑한 선머슴 완벽 소화 ‘활력소 등극’

기사 등록 2011-08-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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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티아라 효민이 극에 녹아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에서는 초영(효민 분)이 은고(송지효 분)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초영은 은고에게 계백(이서진 분)이 과거와는 달리 남성적으로 바뀌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초영은 홀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야기에 빠져들었으나, 이윽고 옆에 있던 은고가 사라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당황하여 좌우를 두리번 거리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효민은 털털하고 선머슴같이 보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초영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부모가 죽은 뒤 홀로 된 자신을 거두어 친동생처럼 키워준 은고의 뜻을 충실하게 따른다.

때문에 헤어스타일과 의상 역시 여성스러움 보다는 마치 남동생 같은 털털한 모습이다. 이때 효민은 그동안 걸그룹으로 활동했을 때와는 전혀 상방된 면모를 과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는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그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그는 털털하고 명랑한 초영으로 탈바꿈해 향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그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극중 초영이 무술과 검술에서도 뛰어난 인물이라 실제 승마와 검술 등의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이날은 아버지 무진(차인표 분)의 뜻에 따라 백제를 떠나려는 계백을 은고가 설득했고 더불어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는 계백에게 의자(조재현 분)는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계백’은 이서진 조재현 차인표 오연수 등 중견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열연과 탄탄한 구성, 감각적인 영상미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효민의 등장으로 극의 흥미를 높인 가운데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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