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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개그우먼으로서 연말 콘서트 무대 기대된다"

기사 등록 2012-11-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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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가수를 제외한 연예 직업군 가운데 노래를 가장 잘하는 ‘군’은 어디일까. 아마도 개그맨들이 꼽힐 것이다. 그 가운데서 최근 가요계와 개그계를 넘나드는 한 사람이 주목을 끈다. ‘남자의 자격-합창단’ 편 출연으로 ‘노래 좀 하는 개그우먼’으로 불리게 된 신보라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자신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의 코너 이름을 빌려와 직접 음반도 냈다. 가수로 출사표도 던진 셈이다. 여세를 몰아 콘서트 무대까지 밟는다. ‘용감한 녀석들’의 콘서트는 아니다. 하지만 기라성 같은 ‘노래 잘하는 가수’들과 함께하는 무대다. 연말 크리스마스를 장식할 ‘힐링콘서트 엘’ 무대에 가수가 아닌 사람으론 유일하게 선다.

에일리 김조한 김동규 이슬기 진정훈 김하준, 헤리티지 메스콰이어, 해비타트 헤리티지, 어린이 합창 단 등이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신보라는 “‘용감한 녀석들’과 큰 무대에 몇 번 오른 적은 있지만 온전히 내 이름으로 선 적은 없다”면서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닌 것을 알고 있다. 더욱이 좋은 뜻의 공연 아닌가”라며 기대감은 전했다.

당초 이번 공연 출연 제의에 망설였던 것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 결단을 내렸단다.

그는 “소속사가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 준다. 특히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도 같이 한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혼자서 한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조인트해서 부를 수 있는 무대라서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보라는 이번 공연에서 ‘좁은길’, 헤리티지 메스콰이어와 ‘메릴렌’이라는 곡을 부를 예정이다. 모두 신보라가 평소 즐겨 부르는 찬양곡이다. 같은 소속사인 가수 에일리와는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캐리가 함께 부른 ‘웬 유 빌리브’(When you believe)를 부른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신보라는 최근 그룹 쿨 출신의 이제훈이 발표한 ‘사랑합니다’를 새롭게 리메이크해 발표하기도 했다. 음원수익금 일부는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도 한다.

신보라의 본업은 개그다. 하지만 OST나 노래 등 자신의 재능이 빛을 발하고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말이라 행사나 공연 등으로 바쁘겠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최대한 달려갈 생각이다. 우리 모두 따뜻한 연말을 보내면 좋은 것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신보라가 무대에 오르는 ‘힐링콘서트 엘’은 다음 달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