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울랄라세션, 버스커 버스커 꺾고 '최종우승'

기사 등록 2011-1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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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이 버스커 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들리)를 이겼다.”

울랄라세션이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의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버스커 버스커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랄라세션은 이날 1000점 만점에 총점 982(인터넷 사전투표 45+심사위원 337+전화투표 600)점을 얻어, 627점(인터넷 사전투표 50+심사위원 326+전화투표 251)의 버스커 버스커를 이기고 왕관을 가져갔다.

두 팀은 11일 오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슈스케3’ 파이널무대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울랄라세션의 맏형 임윤택은 “너무 갑작스러워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대회에 나올 때에도 멤버들에게 ‘형 한번만 믿어줘라 15년 따라준 것 전부 보상해 해줄게’라고 얘기했다”라고 참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파서 목숨을 건 것 보단 목숨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우리는 생방송을 하면서 2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오늘까지도 1시간 자고 아침까지 연습했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 임윤택은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자신의 상황에 대해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고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을 불식시켰다.

울랄라세션은 이날 최종 결승에서 버스커 버스커와 불꽃 튀는 노래 경쟁을 벌였다.

울랄라세션은 자율곡으로 이수영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버스커 버스커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각 각 선곡, 완벽하게 소화했다.

심사위원 이승철, 윤미래, 윤종신은 버스커 버스커에게 “편곡의 느낌이 동떨어진 것 같다. 곡보다 편곡을 더 우선시한 것 같다”며 “실력발휘를 다 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울랄라세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먼저 이승철은 “울랄라세션 이제껏 무대중 가장 못한 것 같다. 결승전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오버한 것 같다.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흐느낌을 인위적으로 낸 것 같다”고 혹평했다.

반면 윤미래는 “울랄라세션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말 잘들었다”고 극찬했다.

타이틀곡 대결에서 두 팀은 작곡가 김도훈과 박근태가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만들어준 곡으로 대결을 펼쳤다.

울랄라세션은 타이틀곡으로 ‘서울사람들’을, 버스커 버스커는 ‘너와 함께’를 그 동안 갈고닦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펼쳤다.

두 팀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 “장범준은 창작에 천재성이 있다. 가사와 멜로디가 좋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버스커는 자기 사운드를 낼 줄 아는 팀이다”라고 평하며 나란히 95점을 줬고, 윤미래의 96점까지 도합 286점을 기록했다.

울랄라세션에 대해서는 윤미래가 “울랄라 세션의 무대를 보며 행복했다”고 97점을 줬다. 윤종식 역시 “어려운 곡을 멋지게 해냈다. 네 명 모두 표현력도 뛰어났다”고 극찬하며, 이승철과 나란히 98점을 선사했다. 총점은 293점.

197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왕좌’를 차지 한 울랄라세션은 5억 원의 상금과 자동차 1대를 부상으로 받는다. 또, 엠넷 미디어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기회를 얻게 되며 아시아 음악 축제인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무대에도 서게 된다.

한편, 이날 무대에는 본선에 오른 톱11의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지난해 우승자인 허각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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