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트’, 영화 속 색다른 관람포인트 공개

기사 등록 2011-06-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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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슈퍼 에이트’, 영화 속 색다른 관람포인트 공개

6월 셋째 주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슈퍼 에이트’ 속 숨겨진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단서들이 숨겨져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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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조는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가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은 '슈퍼 에이트'. 영화 속 에이브람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숨겨져 있어 더욱 이목을 끈다.

영화 속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 모인 여섯 명 아이들의 모습이 8살 때부터 영화를 제작했던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유년 시절 모습과 매우 닮아있는 것. 극중 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촬영에 매진하는 아이들처럼 감독 역시 어린 시절 슈퍼 8mm 카메라로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한 다양한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특히 이때 영화 ‘클로버 필드’, ‘렛 미 인’을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과 단편 영화제에 참여하기도 했던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영화제를 통해서도 재능을 인정받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8mm작품을 직접 편집하는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에 감독은 “'슈퍼 에이트'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영화를 만들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번 영화가 나의 유년 시절처럼 느껴지길 원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여섯 명 아이들과 닮은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유년 시절, 영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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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유소 이름에 숨겨진 비밀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슈퍼 8mm 카메라로 어렸을 적부터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셨던 할아버지께서 사주신 슈퍼 8mm 카메라가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카메라이다. 할아버지가 주신 슈퍼 8mm 카메라는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설명, 할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러한 감독의 할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슈퍼 에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영화에 나오는 주유소의 이름을 할아버지의 이름인 헨리 켈빈에서 따와 ‘켈빈’이라고 지은 것. 이는 J.J. 에이브람스 감독과 할아버지의 소중한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요소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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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에 대한 무한 애정과 동경 ‘작품 속 7, 80년대 영화’

영화의 제작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을 보면서 성장한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어렸을 적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죠스’, ‘미지와의 조우’, ‘E.T.’ 등의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곤 했다.

특히 ‘슈퍼 에이트’는 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를 연상시키며 그 시절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감독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들은 거의 7, 80년대의 영화”라며 “그것들은 주로 스필버그의 작품이었고, 나는 그의 영화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J.J. 에이브람스의 추억이 깃든 '슈퍼 에이트'는 긴장과 스릴 넘치는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웃음과 감동,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다. 긴박한 전개로 다양한 볼거리를 담아내 지난 16일 개봉 후 절찬 상영 중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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