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여자의 비밀’, 서린의 악행 속 결실을 맺는 강우와 지유의 사랑

기사 등록 2016-10-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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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민소희기자]일일드라마 속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감정을 동화시킬 수 있을까. 최근 20%를 넘어서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의 소이현(지유 역)이 이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극중 채서린(김윤서 분)의 행동이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지유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증폭되고 있기 때문.

즉 서린이 ‘여자의 비밀’에서 보여주는 악행과 기행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이끌면서 도덕성을 잃은 듯 한 그의 행동에 오민석마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복수를 경고한 상황. 이에 ‘여자의 비밀’의 애청자들은 단순히 극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 드라마가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에 심취하고 있는 것.

12일 오후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에서 서린이 지유의 아버지 기일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린은 강우(오민석 분)에게 자신의 마음은 진심이고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강우는 이런 서린을 강하게 뿌리치고 돌아섰다.

강우는 아버지의 기일인 지유를 위해 준비한 술을 건내며 “아버님께 술 한잔 올리고 싶다 아버님 기일이잖아 그날을 어떻게 잊어 미국에 있을 때도 매년 생각하고 있었다 이 술 가지고 먼저 집에 가 있어 인사드리러 갈게”라고 말했다.

이어 강우는 지유를 안아주며 "오늘 또 우리 지유 아버님 생각 많이 하겠네 지유가 많이 아프겠다 생각하니 벌써 아프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네가 더 그리워서 가슴이 누가 도려내는 것 같아서 아팠어"라고 말하며 지유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인 복자(최란 분)과 현숙(김서라 분), 지찬(권시현 분)은 강우를 사위로 인정했고, 강우는 지유의 아버지에게 사위로서 절을 올렸다.

훈훈하게 마무리되던 상황이 술에 취한 서린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서린은 “내 남편이 왜 여기 있는 건데 아저씨 저 남자 내 남편이라고요”라고 말하며 제사상을 엎었다.

이를 본 강우는 서린을 거칠게 끌고 나가 “도저히 참아 줄 수가 없어 오늘 일 꼭 갚아줄거야”라는 말로 강하게 경고했고, 서린은 어디한번 해보라며 코웃음 쳤다.

이후 지유는 상황을 정리 한 후 강우에게 "우리 아빠가 당신 봐서 좋았을 거예요"라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강우는 “지유 널 웃게 만들고 싶은데 매번 일이 이렇게 된다. 다신 널 울게 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데 쉽지가 않네”라며 미안함을 전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지유는 “우리 결혼 서약 잊었어요?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우리 서로 있던 자리로 갈 수 있을 거예요 힘 내요"라는 위로의 말을 건내며 강우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여자의 비밀’은 매회 채서린의 악행이 밝혀지며 ‘권선징악’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강우와 지유의 사랑이 수 많은 걸림돌 앞에서도 결실을 맺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안방극장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KBS2 '여자의 비밀' 캡처)

 

민소희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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