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가요이슈]기획사 발자취② 중견급 기획사의 성장…‘가장 돋보이는 곳은?’
기사 등록 2015-12-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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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에 다닐 수 없듯이 수 많은 가수들이 대형 기획사에서만 활동을 할 수는 없다. SM,YG,JYP 3대 기획사 외에도 2015년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였던 몇몇 기획사들을 간추려봤다.
#울림엔터테인먼트(아이돌 인피니트와 러블리즈 부터 록밴드 넬,다양한 장르의 향연)
울림엔터를 대표할만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2014년 7월 이후 1년만인 2015년 7월 미니앨범 ‘Reality’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Bad’는 웅장한 초반부를 거쳐 힙합,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심포니 사운드까지 결합해 인피니트의 거칠고 섹시한 매력을 표현해냈다. ‘Reality’ 앨범은 발매 직후 주간차트(7월 13일~19일) 1위를 석권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감각적인 영상의 ‘Bad’ 뮤직비디오는 2015 Mnet ‘asian music awards’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데뷔 후 무려 14년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록밴드 넬 역시 2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9월과 12월에 각각 선보인 ‘star shell’과 ‘3인칭의 필요성’은 넬 특유의 서정적이고 힘있게 몰아치는 사운드,김종완의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역시 넬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러블리즈는 3월,10월,12월에 정규앨범,미니앨범,싱글을 연이어 공개했다. 아직까지 차트 및 음악방송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제 데뷔 1년차에 접어든 신인임을 감안하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청순하고 순수한 콘셉트를 내세운 그룹인만큼 비슷한 이미지의 여자친구,에이프릴과 차별화되는 점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해보인다.
인피니트와 넬 모두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차세대 걸그룹 러블리즈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으로 시작해서 방탄소년단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시리즈로 낸 ‘화양연화 pt.1’,’화양연화 pt.2’는 국내외를 비롯한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최근 막을 내린 mnet ‘2015 asian music awards’에서 월드 퍼포머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 2년만에 엄청난 성과를 이끌어냈다.
2AM 창민과 에이트 이현의 남성듀오 옴므도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하며 팬들앞에 나타났다. 11월에 선보인 디지털 싱글 ‘사랑이 아닐거야’는 공개직후 엠넷닷컴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가을에 걸맞는 옴므의 애절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데이비드 오는 5월 싱글 ‘노래시작’과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의 OST ‘널 사랑할게’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선사했지만 커다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의 확연한 성공이 돋보이지만 옴므와 데이비드오의 영향력은 조금 아쉬웠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걸그룹 씨스타는 6월 ‘Shake it’으로 전국을 흔들었다. 씨스타의 상큼하고 활기찬 매력이 돋보이는 신나는 댄스곡 ‘Shake it’은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여름에 강한 면모를 여실히 발휘했다.
5월 미니앨범 ‘Trespass’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신속히’,’HERO’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데뷔 7개월에 불과한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엄청난 모습으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보이힙합그룹이라는 강렬한 콘셉트와 탄탄한 실력,빼어난 외모를 기반으로 한 스타성을 고루 갖췄다. 쟁쟁한 스타들이 총 출동한 Ment ‘2015 asian music awards’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아시안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음을 입증했다. 2016년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매드클라운은 7월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몬스타 엑스 주헌과 호흡을 맞춘 ‘털어’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1월 산이와 함께한 ‘못먹는 감’역시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며 새로운 히트메이커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남성 발라드가수의 선두주자 케이윌은 6번째 미니앨범 [RE:]의 타이틀곡 ‘꽃이 핀다’로 무려 7개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점령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어서 드라마 ‘맨도롱 또똣’,’용팔이’,’리멤버-아들의 전쟁’ OST에 참여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한 ‘슈퍼스타K’출신 유승우의 신곡 ‘예뻐서’도 6개 음원차트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만들어냈다. ‘예뻐서’는 유승우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귀를 녹이는듯한 부드러운 기타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앨범을 낸 대부분의 가수들이 차트 1위에 오르는 엄청난 결과물을 받아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3대 기획사 외의 소속사 중 가장 떠오르는 기획사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2015년을 보냈다.
DSP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카라는 7번째 미니앨범 ‘CUPID’로 화려하게 안착했다. 그동안 일본 활동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던 국내 무대와는 달리 이번에는 확실한 임팩트로 데뷔 8년차의 내공을 드러냈다.
2013년 6월 이후 20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레인보우는 3번째 미니앨범 ‘innocent’를 발매했지만 이번에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상하리만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팀으로 뭉쳤을때는 제대로 나타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청정돌’이라는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에이프릴은 레인보우 이후 6년만에 선보인 DSP의 야심작이다. 데뷔 곡 ‘꿈사탕’은 발표한지 1주일만에 국내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첫번째 미니앨범 ‘Dreaming’은 일본 음반 유통사 ‘타워레코드’의 종합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멤버 소민의 갑작스런 탈퇴가 있었지만 지난달 첫번째 싱글앨범 ‘Muah’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있다.
카라,레인보우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에이프릴의 발견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짐승돌’ 비스트는 지난 여름 미니앨범 ‘ordinary’의 타이틀곡 ‘예이’와 ‘일하러 가야돼’로 연이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비스트만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세련된 감성은 이번에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뽐냈다.
늘 새로운 시도와 파격적인 콘셉트로 원조 ‘걸크러쉬’로 대표되는 포미닛은 2월 미니앨범 ‘미쳐’로 또 한번 가요계를 미치게(?)만들었다. ‘미쳐’는 도입부터 강력한 안무와 무대를 사로잡는 포미닛의 카리스마로 발매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와 중국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비투비는 부드러운 힐링송 ‘괜찮아요’,’집으로 가는 길’로 드디어 포텐을 터뜨렸다. 여름에 주를 이루는 댄스음악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인 ‘괜찮아요’는 4주간의 비교적 짧은 활동기간에도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이후 ‘집으로 가는 길’로 마침내 음원.음반 차트 1위와 3년 7개월만에 방송 1위를 거머쥐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그동안 소속사의 간판으로 활약한 비스트,포미닛에 이은 비투비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눈에 띄는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2014년 데뷔한 소나무는 무서운 기세로 2015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7월 미니앨범 ‘CUSHION’으로 컴백한 소나무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파워풀한 비트의 타이틀곡 ‘CUSHIN’으로 기존 걸그룹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후속곡 ‘빙그르르’는 복고풍의 깜찍한 콘셉트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그들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또한 일본에서 앨범프로모션을 개최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소속사와의 소송 문제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던 BAP는 1년 5개월만의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더 방용국이 작사,작곡한 ‘Young,wild&free’는 각종 음악방송 1위에 등극했다. 기나긴 공백기가 무색하리만큼 BAP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소나무의 기대 이상의 선전과 BAP의 활약이 대단했지만 시크릿의 활동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슈데일리 DB,빅히트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DSP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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