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필모그래피로 살펴본 패션과 스타일링 분석

기사 등록 2016-08-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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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패션과 스타일링은 그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내면의 생각까지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사람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사랑스런 공주가 될 수도 있고 보고 싶지 않은 걸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대스타일수록 스타일링과 패션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시키고 또 발전시킨다.


MBC 새 월화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또 다시 여배우로 진일보할 것을 예고한 최지우 역시 그런 예다. 1996 한국의 이자벨 아자니 선발대회를 데뷔한 이래 단막극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지우. 그는 2002년 KBS '겨울연가'를 통해 '지우히메'로 우뚝 섰으며 2003년 SBS '천국의 계단'을 통해 다시 한번 흘러지나가는 여배우가 아님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수상한 가정부, 스타의 연인, 유혹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빛나는 필모그래피를 완성해가고 있지만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패션이나 실제 드라마 속 패션, 그리고 2016년 영화 '좋아해줘'의 제작발표회 VIP시사회를 통해 여전히 식지않은 인기와 함께 매력적인 최지우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노광원스타일리스에게 패션과 스타일링 팁을 직접 묻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노광원 스타일리스트는 "두번째 스무살 제작발표회에서는 독특한 배색의 자켓과 타이로 과하지 않으면서 눈에 띄는 포인트를 줬다. 유니크한 자켓을 내추럴하게 스타일링하고 어중간한 길이의 팔 소매를 걷어주어 안감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또 드라마속 패션은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오버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동안 외모가 돋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을 했다"며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 사진=파사빈티

악세서리의 경우도 은은한 실버를 택해 티나지 않으면서 티나는 스타일링과 패션을 완성했다. 이 날 최지우의 악세서리 스타일링 콘셉트는 레이어드였다. 귀걸이는 볼드하지만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해 깔끔하고 포멀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눈에 확 띠는 화이트와 블랙의 모던한 컬러 조화의 실버톤과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의 기본 컬러 조합의 레이어드링 실버 반지 역시 최지우의 세련된 룩을 완성시키는데 일조했다. 팔찌도 심플한 샤인 비즈 장식을 선택해 다른 제품과 레이어링했을때 더욱 빛났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속에 패션은 제작발표회의 패션과 같은 듯 사뭇 달랐다. 트렌치 코트와 야상 점퍼를 활용한 가을 패션을 선보여 많은 이슈가 됐다. 170cm가 넘는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긴 길이의 아우터와 데님 스키니 팬츠를 착용해 우월한 비율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것.


여기에 이너는 밝은 컬러 셔츠나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또 최지우는 야구 모자와 백팩, 스니커즈 등 대학생의 캠퍼스룩에서 엿볼 수 있는 아이템들로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을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톡톡 튀는 컬러 배색이 특징인 원피스를 입거나 커다란 캐릭터 자수가 들어간 맨투맨 티셔츠, 시크한 블랙 베스트(Vest) 등을 완벽 소화해 대학생 새내기 다운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노광원 스타일리스트는 "실제로 최지우씨는 편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그가 가지고 외모적인 지향점 외에 배우가 가지고 있는 성향도 고려했다"며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두번째 스무살'에서와 '꽃보다 할배'에서의 최지우의 야상, 데님팬츠, 백팩, 야구모자 등의 캐주얼 패션은 실제 최지우와 몹시 근접하다는 게 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다.


영화 '좋아해줘' 시사회의 경우는 영화의 내용상 너무 여성스러운 스타일보다는 털털하고 귀여운 스타일링에 포커싱을 맞춰 연출했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런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 최지우는 반소매 트위트 코트와 레더 레깅스를 매치해 럭셔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맑고 투명한 크리스탈 팔찌로 여성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촘촘하게 큐빅이 들어간 하트 장식반지, 실버톤의 유니크한 쉐이프의 귀걸이로 포인트를 줘 그의 깔끔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다.


▲ 사진=파사빈티

최지우를 직접 스타일링하는 스타일리스트가 봤을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뭘까. 노광원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스타일링을 할때 대중이 봤을때 부담스럽지않고 편안해 보이면서 멋스러움이 묻어날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드라마, 영화 등에서는 최지우씨의 캐릭터에 맞으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옷으로, 제작발표회나 VIP시사회의 경우도 그때 그때 격식에 맞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것으로 택한다"고 말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잘 나가던 사무장이었지만 변호사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심각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주인공이 시련 끝에 꿈을 되찾고 훌륭한 변호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여배우 최지우가 '두번째 스무살' '좋아해줘' 이후로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또 어떤 매력과 패션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19일 첫 방송.


(사진제공=파사빈티, YG)

 

구미라기자 mym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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