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래퍼 지투(G2) “제 자신만의 랩 스타일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6-08-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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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 머니 5’가 성황리에 종영한 지 한달이 넘었다. 하지만 그들이 선사했던 무대의 감동은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회자가 되고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 레코즈 ‘에이스’ 지투의 보이스는 큰 여운을 남긴다. 포효하는 듯한 독보적인 목소리는 그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기에 충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이라이트 레코즈에서 지투와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연이 많이 있어서 살면서 이렇게 바빠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 사람들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요”

지투는 ‘쇼미더 머니 5’가 끝난 이후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지투는 공연부터 앨범 준비,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도 참여하는 등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새 앨범에 대한 준비도 여념이 없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에 빗대 곡 자체도 다양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려고 했고요. 제가 랩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느끼는 감정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그 감정들을 사람들이 이해하고 알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사람들에게 아직 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러한 과정들을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어요.”

앨범에 대해서 열의를 가지고 얘기하는 지투의 모습은 무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면모와는 또다른 진중한 모습이었다. ‘쇼미더 머니 5’ 이후 높아진 관심이 조금은 어색했던 것일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지투의 태도는 가식 없는 순수함이 묻어 있었다. 지투의 이러한 진솔함은 자신의 랩 스타일에 관한 질문에서도 이어진다.

“음악적인 스타일을 대중성으로 억지로 만드는 것보다는 내 취향대로 ‘마음편히’하고 싶어요. 제가 ‘쇼미더 머니 5’ 떨어졌을 때 노래했던 곡이 ‘마음편히’라는 곡인데 이 곡이 진솔한 마음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는 마음 편히 즐겁게 음악하고 이러는 게 좋아요.(웃음)”

지투는 인터뷰 내내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활동해 오면서 그 나름대로 개인적인 고충도 있었을 터. 특히 지투는 ‘쇼미더 머니 5’ 출연 당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히 속내를 털어놨다.

“‘쇼미더 머니 5’에 출연 했을 때 재밌게 했지만 가사 까먹은 부분이 부각돼 백퍼센트 만족을 못 시켜 드린 것 같아서 아쉬운 점은 있어요. ‘쇼미더 머니 5’에 출연할 당시에 ‘내가 우승을 해야겠다’라는 마인드 보다 '그냥 가서 랩 잘하면 되지'란 마음이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까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저의 모습을 기대했던 사람들과 가족, 형들 생각도 많이 났고. 하지만 지금 후회는 없어요.(웃음)”

지투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오히려 본인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까 생각하는 등 이타적인 모습 또한 보여준다. 이같은 그의 행동은 뛰어난 래퍼이기 전 한 사람으로서의 됨됨이가 갖춰진 인간적인 면모였다.

“주변 분들의 축복을 받는 것 같아요. 저를 서포트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싶어요. 팬들도 많이 생겨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있는게 그분들한테도 멋진 음악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지투는 음악적인 것 이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예능이면 예능 방송이면 방송 할 수 있을 때 다 해보고 싶어요. 그냥 그런 부분에 대한 고정관념 같은 건 없어서 얼마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서 가곡도 불렀어요.(웃음)”

지투는 뮤지션이라는 것을 넘어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정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향후 지투가 래퍼로서 가요계를 ‘찢어놓는’ 맹수같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희망하며 그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사진제공=하이라이트 레코즈)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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