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워킹 맘 육아 대디', 부모들의 육아 고충을 대변하다

기사 등록 2016-05-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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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워킹 맘'의 육아 고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연린 '워킹 맘 육아 대디'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건형, 홍은희, 한지상, 신은정, 한지상, 오정현이 참석했다.

'육아'는 단순히 부모 한 쪽이 희생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 양쪽 모두가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육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참석한 배우들은 대부분 육아에 대한 고충을 겪고 있거나 겪었던 사람들이다.

극 중 엄마로서 아이에게 당당하고픈 윤정현 역을 맡은 신은정은 실제로 "제작발표회 때문에 아이를 집에 두고 와 발걸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맞벌이 부부의 이미소 역을 연기할 홍은희는 "실제로 육아를 해보지 않았다면 막연할 수 있었던 신들을 매 회 찾게 된다"라며 "하지만 실제로 겪었던 일들이어서 분석하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았던 점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해 현실성 있는 장면을 담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렸다.

부인과 딸을 위해 당당히 육아휴직을 신청한 김재민 역의 박건형은 실제로 자녀를 키우는 있는 상황. 박건형은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을 말하고 이에 대해 조언해주며 홍은희가 더 현실감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렇듯 배우들은 각자가 실제 '워킹 맘' '워킹 대디'로서 경험했던 부분들을 살려 배역을 연기했고 이것은 '워킹 맘 육아 대디'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사회의 모순을 짚어내거나 가십성 높은 얘기를 그리는 드라마가 아니란 뜻이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기획 의도에 '낳으라고만 강요하지 함께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이런 당당함이 단순한 자만심에서 나오는 것인지 실력있는 배우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에 바탕을 둔 자신감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박은비 기자)

 

황진운기자 ty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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