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아름다운 예술인상' 大賞 수상

기사 등록 2012-12-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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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영화 ‘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제 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은 12월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방송인 임백천과 배우 이세은이 진행한 이날 시상식에는 1회 단독 수상자인 김혜자를 비롯해 영화배우와 방송인, 영화인단체 대표 등 2백여 명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금년도에 활동이 뛰어난 영화 연극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제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영화 <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공로예술인상 원로배우 최은희, 신인예술인상 배우 김고은, 연극예술인상 연극배우 김소희가 각각 차지했다.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사회봉사 예술인 부문에 비중을 두었던 1회와 달리 한 해 동안의 활동에 비중을 두고 선정했다.

언론인 심사위원들의 최다 추천으로 대상을 받게 된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저예산 영화의 어려운 제작여건을 극복해 가며 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사회의 폭력성을 새롭고 파격적인 작가주의 시선으로 접근해 뛰어난 예술영화의 경지를 구축해 왔다.

그는 ‘섬’ ‘실제상황’ ‘수취인 불명’ ‘해안선’ ‘사마리아’ ‘빈집’ ‘활’ ‘숨’ ‘아리랑’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거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렸다.

김기덕 감독은 수상 소감과 함께 독립영화 상영이 어려운 현 영화계의 현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독립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공간을 할애해 이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작년 초에 설립돼 그동안 영화인 자녀 106명에게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 20명에 대한 창작 지원 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300명에게 영화체험 교육 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번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낸 예술인들과 관련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보람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행사로 개최됐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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