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그루브찬스-혜이니-나홍진-유인영

기사 등록 2016-05-29 06:3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그루브찬스 (이승규 기자)

평소에 블랙 뮤직을 워낙 좋아해서 기대가 됐다. 단순히 연예인을 만나 표면적인 얘기를 나누는 것보다 더 즐겁고 뜻 깊은 만남이였다. 원래는 방사선쪽에서 일을하다 늦은 나이에 음악인의 길을 걸어가는 그의 결정이 너무도 멋있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음악인 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가진 가치관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배울게 참 많은 분 같다고 느꼈다. 다소 원론적인 얘기일지라도 진지했고 진실한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도 이 사회가 자신의 길을 용기 있게 걸어가는 예술인들에게 혜택까지는 아니더라도 먹고는 살 수 있는 기회와 구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러한 일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혜이니 (장희언 기자)

혜이니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주먹만한 얼굴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그리고 애교넘치는 목소리까지 보자마자 엄청난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날 혜이니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에너지로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로써 활기넘치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며 더욱 솔직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다.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기억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의 겸손한 마인드였다. 혜이니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달려가는 모습으로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줬다. 치열한 가요계에서 홀로서기란 매우 외롭고 힘든 길임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홍진 (유지윤 기자)

'곡성'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나홍진 감독을 만났다. 국내 홍보 프로모션과 칸 영화제 참석까지 한창 바쁘게 지낸 나 감독은 피곤한 기색이 얼굴에 묻어있었지만 영화 이야기만은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요즘 한창 온라인은 '곡성' 해석과의 전쟁인데 풀이를 해주지 않았다. 상상력을 제한하는 일은 하기 않겠다는 것. 정말 궁금한 메타포가 하나 있었는데 물어보니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그겁니다"라는 말만 들었다. 영화나, 나는 인터뷰나 나홍진 감독의 미끼를 제대로 문셈이다.

#유인영 (한동규 기자)

최근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열연했던 배우 유인영을 만났다. 평소 작품에서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이미지가 강한 편이지만 실제 만난 그의 성격은 차분하고 소녀같았다. 유인영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하나하나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나에게 설명했다. 작은 단막극에서 드라마 ‘가면’ 등의 큰 작품에 이르기까지 소탈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은 연기에 푹 빠져있는 명랑한 배우의 모습이었다. 유인영은 데뷔 12년차, 배우로서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오고 있지만 주연으로서 대중들에게 다가올 기회는 적었다. 하지만 유인영은 “억지로 내가 주연을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주연을 맡으려고 욕심을 내면 작품이 망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항상 작품에 대해 진중히 생각하는 유인영의 모습은 이미 조연을 넘어선 주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