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연예방정식] 송지은-혜리-민아, ‘아이돌’ 타이틀 떼고 ‘배우’로 나르샤!

기사 등록 2015-11-13 16:4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재기발랄한 아이돌 그룹의 일원들이 춤·노래에 이어 연기까지 활동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은 꾸준한 연기활동으로 당당하게 주연자리를 차지했으며, 걸스데이 멤버 민아는 방송 전부터 연기자로서 변신을 강렬하게 예고하고 있다. 또 같은 멤버 혜리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 여주인공까지 맡은 상황.

앞서 송지은과 혜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대중들은 걱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걸그룹이 주연을 꿰찼기 때문. 하지만 첫 방송 후, 우려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었음은 물론 송지은과 혜리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민아의 연기자로서 변신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지은은 연기자로서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그는 지난해 웹드라마 ‘그리다, 봄’에서 연기 첫 신고식을 치른 뒤, tvN 드라마 ‘초인시대’를 거쳐 다시 웹드라마 ‘첫사랑 불변의 법칙’에서 김정훈과 함께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연기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딛은 송지은은 일일드라마 명가로 일컬어지는 KBS1의 작품에서 당당히 주인공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 극중 취업준비생 오봄으로 분한 송지은은 아낌없이 망가졌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아 자연스러운 연기력은 배가됐다. 오봄의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송지은이 기존의 KBS1 고정시청자들에게 관심과 더불어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킬지 기대된다.

혜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 출연이 신의 한수가 됐다. 그는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결국, 히트 드라마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의 여주인공에 낙점된 것. 시즌 1에 이어 2까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는 시즌 3 제작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은지에 이어 고아라까지 ‘여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혜리의 캐스팅 소식에 대중들은 ‘과연 혜리가 두 사람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혜리는 ‘응답하라’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극 자체가 리얼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연기를 강조하기 때문에 혜리와 잘 맞았다. 연기력 호평과 더불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웃돌며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혜리가 앞 시리즈 여주인공들의 아성을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아 또한 연기자로 변신한다. 오는 18일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민아는 백현지 역을 맡았다. 백현지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예쁘고 다재다능하며, 솔직 당당한 스타일이다.

촬영 현장에서 민아는 남다른 연기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NG가 거의 없을 만큼 스피드한 촬영 속도는 물론, 놀라운 집중력으로 막힘없이 대사를 소화해내고 있는 것.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민아가 본연의 색깔을 잃지 않고 ‘차세대 기대주’에 부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슈데일리 DB)

 

전예슬기자 love_seol@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