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역 김명민 “영화 끝나도 습관처럼 뛰게 돼”

기사 등록 2011-1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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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영화 괜히 했다고 후회 많이 했다.”
 
배우 김명민이 12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 메이커’(감독 김달중, 제작 ㈜드림캡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명민은 마라토너 역할을 맡은 이번작품에 대해 “괜히 했다고 후회 많이 했다. 영화를 시작할 때와 끝날 시점의 내 얼굴을 비교해 보면 10년은 늙었다”라며 “야외 장면이 많아 얼굴이 햇볕에 그을리는 것은 예삿일이고, 육체적, 심적 고통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한 영화는 이정도면 끝나겠다 싶은데, 이번 작품처럼 안끝나는 것은 처음 봤다”라며 “크랭크업 됐어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더라. 내일 당장 뛰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사실 요즘에도 습관이 돼서 나도 모르게 뛴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30km까지만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편 김명민은 평생을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페이스 메이커지만, 30km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달리는 마라토너 주만호 역을 맡았다. 개봉은 2012년 1월 19일.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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