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송일곤 감독, 올 가을 최고의 멜로 탄생 ‘기대’

기사 등록 2011-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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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송일곤 감독이 차기작 ‘오직 그대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송일곤 감독은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영화계에 입성,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 이름 높은 실력파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 100% 핸드헬드와 하나의 테이크에 여러 장면을 배치한 ‘원 테이크 원 컷’이라는 혁신적인 촬영 방식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이런 송 감독이 진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평소 절친하게 지낸 배우 장현성의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주차박스라는 공간 안에서 사랑을 통해 치유, 구원하는 남녀의 이야기에서 ‘오직 그대만’을 탄생시켰다.

서울이라는 익숙한 배경에 전직 복서와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여자의 만남이라는 설정은 희망이 없지만 사랑을 원하는 외로운 현대인을 반영하여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높였다. 현장에 있는 나비마저 하나의 미장센으로 세팅했다는 찬사가 있을 정도로 매 장면 장면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거기에 감미로운 사운드까지 가미하여 드라마의 깊이를 더하였다.

송일곤 감독이 만들어낸 감각적인 비쥬얼과 애절한 드라마에 소지섭과 한효주가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송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소지섭과 한효주는 만나면 만날수록 철민과 정화 그 자체였다.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오직 그대만’은 오는 10월 6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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