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불어라 미풍아’, 순수한 사랑이 보여주는 ‘행복’

기사 등록 2016-09-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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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현 시대를 삶아감에 있어 사랑에 대한 의미는 퇴색되는 경우가 많다. 윤택한 삶,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생활 등, 다수의 사람들은 사랑보다는 현실에 무게감을 둔다. 하지만 ‘불어라 미풍아’의 이장고(손호준 분)와 김미풍(임지연 분)은 이 같은 편견을 깨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다.

이장고는 어렸을 적 국제학교에서 만났던 김미풍을 잊지 못했다. 변호사라는 번듯한 직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소개팅은 번번이 실패했다. 소개팅을 나간 이유도 부모님의 성화에 마지못해 나갔을 뿐이었다. 오히려 소개팅 상대였던 조희라(황보라 분)와 갈등을 빚기까지 했다.

이장고의 동생 이장수(장세현 분) 또한 이장고를 비꼬기 일쑤였다. 이장수는 오히려 자신의 연애를 질책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러니까 형이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장고의 모든 행동의 결과는 김미풍에게 있었다. 이장고는 혼자 방에 있으면서도 오르골을 보며 김미풍과 있었던 일화에 대해 생각했다. 그의 미소, 표정 하나하나가 이장고에게 있어서는 행복이었다. 이후 극적으로 만난 이들은 풋풋한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다시 만난 이들은 서로에게 더욱 끌렸다. 비록 김미풍의 경우 탈북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흠이 되지 않았다. 그는 김미풍이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쌍이나 될까. 현재 한국에서는 조금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일 수 있다. 매년 결혼을 하는 커플들은 많지만 이혼율에 대한 수치는 높기만 하다.

‘불어라 미풍아’는 주말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이는 시청자들도 암묵적으로 그러한 사랑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어라 미풍아’의 손호준과 임지연이 비춰주는 사랑의 순수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출처=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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