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쟁이 맹신하는 母 '충격'

기사 등록 2013-04-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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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9년째 어머니 뜻대로만 살고 있는 스물 아홉 쳥년이 등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점쟁이의 말을 맹신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인 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의 주인공은 "아직도 어머니의 뜻대로만 살고 있다"며 "어머니는 점쟁이 뜻을 받들고 산다"고 털어놨다. 그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 어머니의 일화를 공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어머니의 말을 거스르고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보험왕'이 됐다"면서 "퇴마사를 만나 '좋은 귀신을 붙여주겠다'고 한 다음부터는 가위에 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하는 여성을 만나 아이도 가졌는데, 아홉수라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스튜디오에 나온 어머니는 "지금 아들이 건강하게 잘 사는 것 역시 점쟁이 말을 잘 따른 덕"이라며 "밤에 꿈이라도 잘 못 꾸면, 아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또 "한 달 내내 점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돈이 없을 경우에는 대출을 받아 쓰기도 했다"면서 "아들을 위해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고 덧붙이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남편을 떠나보내고, 아들을 잃지 않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이 사연은 50표를 획득, 새로운 1승에는 실패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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