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③] 송지효, 또 사극이냐고?

기사 등록 2013-04-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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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송지효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으로, 내의관 의녀 홍다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베일을 벗는 ‘천명’은 조선 12대 왕 인종 독설 음모가 계획된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내의원 최원(이동욱 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최원은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되는 동시에 불치병 딸 최랑(김유빈 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위기에 봉착한 한 남성의 이야기, 이것이 작품의 큰 줄거리다.
 
송지효는 최원과 최랑 사이에 있는 인물. 앞서 종영된 드라마 ‘주몽’과 ‘계백’, 영화 ‘쌍화점’ 등을 통해 사극 연기에서 합격점을 얻어낸 그는 사극 도전이 처음인 이동욱을 뒷받침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방영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형적인 여성스러운 여인이 아닌 차갑고 도도하며 정의감이 불타는 캐릭터”라며 “이전 작품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인물이라 흥미를 느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송지효를 두고 “열의가 넘친다”고 칭찬한다. 영화 ‘썸’ 촬영 당시에는 컨테이너 창고에서 7일을 버티며 열연을 펼쳐 주위로부터 ‘독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당시 장윤현 감독은 “송지효는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그의 현장 적응력과 연기 감각은 돋보였다”고 향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송지효는 드라마 ‘궁’을 비롯해서 ‘주몽’, 영화 ‘색즉시공2’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특히 관계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을 얻어낸 ‘주몽’에서는 앞선 작품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촬영 5일 전부터 선배 연기자들을 찾아가 밤낮으로 지도를 받는 등 열의를 내비쳤다. 이 같은 노력으로 극 중 예소야는 중, 장년층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또 다수의 작품으로 여성미와 카리스마를 오가며 변신을 거듭했고, 드라마 ‘계백’을 만나 정치적 야망을 안고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연기파 배우’, ‘믿고 보는 연기자’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끼를 발휘하고 있는 송지효. 브라운관복귀를 알리는 ‘천명’ 속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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