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① ‘불야성’ 진구, ‘서대영’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6-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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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배우 진구가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태양의 후예’ 이후 8개월여만의 복귀다. 특히 그가 서대영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진구는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 연출 이재동)’에서 금수저 중의 금수저 박건우 역을 맡아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한다. 박건우는 재벌 그룹 아들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남자. 극중에서 야망으로 가득 찬 서이경(이요원 분)과 가슴 아픈 사랑을 예고한다.
이때 박건우라는 캐릭터는 지난 ‘태양의 후예’ 서대영과는 맥락을 달리 한다. 서대영은 군인으로서 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내곤 했다. 그렇지만 박건우는 재벌 그룹의 황태자다운 품위와 ‘젠틀’함을 갖춘 사람이다.
극중 캐릭터만 봤을 때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 하지만 진구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불야성’ 제작발표회에서 진구는 ‘서대영과 박건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두 캐릭터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태양의 후예’가 잘됐지만 나 때문에 잘된 것이 아니라 좋은 대본과 연출 훌륭한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불야성’에서도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을 믿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진구에게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불야성’에 대해서도 그는 확신을 나타내고 있었다. 작품에 대해 배우가 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할 터. 진구는 ‘부정’보다는 ‘긍정’을 보여줬다.
더불어 박건우와 서대영의 다른 사랑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서대영은 사랑에 대해서는 ‘직진’을 모르는 남자였지만 박건우는 다르다. 박건우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매달릴 줄도 아는 섬세함을 갖추고 있었다. 박건우와 서대영, 다른 점이 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차별점도 분명 극의 재미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구가 ‘불야성’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도 높지만 걱정 또한 앞서고 있다. ‘대박’을 쳤던 전작에 대한 후폭풍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진구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진구가 ‘불야성’에서 ‘밤에도 대낮같이 밝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사진출처=BH 엔터테인먼트, MBC '불야성' 예고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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