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조세호, '걸스피릿'으로 첫 메인 MC 발탁...'프로불참러의 인기 상승'

기사 등록 2016-07-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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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개그맨 조세호가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을 통해 첫 메인 MC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걸스피릿'은 1위를 해본 적 없는 걸그룹 보컬 12인이 숨겨진 열정과 재능을 뽐내는 조금 색다른 음악 경연 대회다. 이미 19일 첫 방송을 통해 이들은 평소 그룹 멤버들에게 가려졌던 자신만의 끼를 방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호응의 이면에는 최근 일명 '프로불참러'란 별명을 얻으며 KBS2 '해피투게더',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세호의 입담이 있다. 그는 '걸스피릿'에서 특유의 자신만만한 어투와 웃음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같은 그의 인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조세호가 현재의 인기를 얻기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부침을 겪었다는 것에 있다. 조세호는 양배추란 가명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개그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보이는 특유의 과장된 리액션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시청자도 다소 있었고 조세호의 인기는 정점을 찍지 못하고 어느정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런 조세호의 인기를 높이 띄운 프로그램은 '해피투게더'다. 그는 패널로 출연하는 '해피투게더'에서 김흥국의 "안재욱 결혼식에 왜 참석 안했어"라는 질문에 매우 억울한 표정과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패러디 영상과 일명 '짤방'이라 불리는 2차 저작물로 만들어졌다. 더불어 그는 큰 인기몰이를 바탕으로 학원 O2O 플랫폼 기업 '공부선배', 통신사 광고 등에 출연하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예능의 메인 MC 자리는 그런 조세호의 인기의 방점을 찍는 결과로 평가될 수 있다. 비교적 작은 예능프로그램의 자리라고 해도 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절반 이상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기에 그렇다.

조세호의 인기는 하늘이 도와 이뤄진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조세호가 앞으로 '걸스피릿'을 통해 방송인으로 경쟁력이 있고 재밌는 연예인이란 것을 확실히 보여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급MC'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사진=방송장면캡처)

 

황진운기자 ty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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