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김건모 '서울의 달' 개사 19-

기사 등록 2016-08-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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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개사 열 아홉 번째 수업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 이었습니다.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이 재편곡해 부를만큼 명곡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곡입니다. 쓸쓸하고 처량한 가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도전해봤습니다.



이예선 작사가 평 →지금까지 한 것 중 제일 잘 했다. 흐름을 자연스럽게 잘 잡았다. 자연스럽진 않지만 음절, 말수 잘 맞았다. 내용은 난해하다. 반복압박, 변형반복 등을 적용도 못시켰다. 전달력이나 내용의 정리를 조금 더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예선 작사가 평 → 곡 분위기와 가사 흐름을 잘 맞췄다. 노래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 잘 어울린다. 이번에 정말 잘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모두들 잠이 든 새벽에 홀로 일어나' 도입부에 안정감이 없다. 같은 내용으로 수정하길 바란다.



이예선 작사가 평 →도입부의 안정감이 없다. '퇴근길' 이란 단어가 처음에 나오면 가수가 부르기 힘들다. 차라리 '수많은 사람들'을 앞으로 설정해줬다면 더 괜찮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흐름 잘 잡고 재미있게 썼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쓰기엔 멜로디가 아깝다. 장난하는 듯한 가사다. 이런 흐름으로 가사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예선 작사가 평 → '니가 날 떠나간 이유' 이 분에서 음절을 잘 못나눴다. '간이유'가 붙어버렸다.

'잊지 못했던 건 아냐' 사비의 가장 하이라이트 고음을 '건'으로 처리했다. 포인트 줄 수 있는 부분인데 아무 의미없는 이음말로 사용하기에는 아깝다.

제목과 내용의 흐름이 잘 맞았다. 곡 분위기, 멜로디와 아주 맞아 떨어진다. 지적한 부분 수정해야 한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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