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가요방정식] 트와이스-블랙핑크-아이오아이, 신(新)인들의 ‘신(新)기록’

기사 등록 2016-11-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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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6년, 신인 걸그룹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가요계 활동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新(신)기록’을 세우며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은 트와이스다. 이들은 최단, 최고 기록을 세우며 신인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 지난 활동곡인 ‘우아하게(OOH-AHH하게)’와 ‘치어 업(Cheer Up)’은 올해 걸그룹 최고 음반 판매량을 돌파했다. 특히 ‘우아하게’ 뮤직비디오는 1억 뷰를 달성했으며, ‘치어 업’ 역시 1억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데뷔 1년 만에 두 곡 모두 1억 뷰 반열에 올려놓을 걸그룹은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의 이례적인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세 번째 미니음반 ‘TWICEcoaster : LANE 1’을 발매한 이들은 타이틀곡 ‘TT’로 다시 한 번 이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TT’는 국내는 물론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마카오 등 9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 또한 ‘치어 업’이 세운 최단 5000만 뷰를 꺾고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폭주기관처럼 내달리는 트와이스를 블랙핑크가 추격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월 8일, ‘휘파람’ ‘붐바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괄목할만한 점은 데뷔 2주 만에 걸그룹 최단 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해냈다는 것이다. 데뷔한지 2주 만에 1위의 영예를 차지하는 것도 이례적인 사례지만, ‘최단 기간’이란 의미가 결과를 값지게 한다.

당시 블랙핑크는 여타 그룹, 가수와 달리 이미지 소비가 적었다. SBS ‘인기가요’ 외에는 별다른 노출이 없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파람’과 ‘붐바야’는 기존 톱 가수들의 컴백에도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롱런했다. 결국, 잘 만들어진 좋은 콘텐츠가 대중에게 통했고,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아이오아이(I.O.I)도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팀이다. 비록 ‘너무너무너무’로 활동을 공식 종료했지만, 이들이 세운 기록은 무시할 수 없다. 아이오아이가 두각을 드러낸 곳은 방송활동이다.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성과 함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평균 3%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이지만, 아이오아이가 출연한 이후 3.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아는 형님’에 출연한 아이오아이는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2%대 시청률 장벽을 깨는데 성공시켰다.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7’ 역시, 2배 높은 시청률로 시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그야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오아이의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와 신기록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반짝 인기가 아닌, 좋은 콘텐츠의 힘으로 이 같은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세 팀만이 가진 장르와 색깔이 대중에게 와 닿은 것이다. 빠른 성장세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이들의 미래가 또 다른 어떤 성과를 거둘지 가요계 안팎의 관심을 모은다.


(사진=이슈데일리DB, YM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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