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명작은 속편이 돼 돌아온다? 새로운 시리즈 발표 '풍성'
기사 등록 2016-06-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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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면 영화는 끝나고 무엇을 남길까. 헐리우드는 꽤 오랫동안 행동으로 그 답을 보여줬다. 속편, 프리퀄, 스핀오프 등 바로 '시리즈'가 영화가 남기는 것이란 사실이다. 이번 주 해외통신으로 공개된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오션스' 시리즈, '컨버링2'의 속편들이 이 반열에 들게 됐다.
# 명품 스릴러 '시카리오', 3부작으로 이어진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아 미국 국경지대의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 소탕 작전을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2015년 최고의 영화로 거론될 만큼 정제된 영화 미학을 선보였다. 케이트 메이서(에밀리 블런트 분)의 시선으로 마약 조직뿐만 아니라 맷(조슈 브롤린),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를 통해 다소 부정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중압감을 묵직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차가운 긴장감이 무엇인지를 확연히 보여줬다.
이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뒤이어 제작되고 있는 '솔다도'는 맷과 알레한드로가 등장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제작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은 '시카리오 3부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15일 언급했다. 솔리마 감독은 이번 작품이 '마약'이 아닌 '이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문제에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액션씬으로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보다 더 극적인 영화가 될 거라는 '솔다노'는 그래서 전편의 팬들에게는 다소 의아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스크린에 깔린 특유의 묵직함이 가장 특색인 작품이 혹여 액션영화로 변모하지 않을지 우려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이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연기가 있다면 '솔다노' 역시 강력한 스릴러의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 '오션스 일레븐' 이번에는 여성들의 케이퍼 무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케이퍼 무비 삼부작 '오션스' 시리즈는 2001년 '오션스 일레븐'을 시작으로 2004년 '오션스 트웰브' 2007년 '오션스 13'으로 이어지며 초호화 캐스팅과 경쾌한 범죄물의 맛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화려한 삼부작의 막을 내렸던 '오션스' 시리즈가 이번에는 여성팀을 꾸리며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오션스 에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작품은 '플레전트 빌' '헝거 게임:판엠의 불꽃'을 연출한 게리 로스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그대로 맡지 않을까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게리 로스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일레븐'과 매우 비슷한 톤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실 소더버그와 절친이 아니었다면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해 팬들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민디 칼링, 그리고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캐스팅됐다고 발표돼 '오션스' 시리즈다운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이번에는 악령수녀다, '컨저링2' 스핀오프 발표
전편보다 나은 후편으로 성공적으로 흥행가도를 올린 '컨저링2'는 스핀오프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컨저링'에서 '애나벨'이 신작 스핀오프로 찾아왔듯 이번에도 '컨저링2'에서 등장한 악령을 소재로 제작된다고.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악령 수녀이다.
'더 넌(The Nun)'이란 제목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애나벨'처럼 '컨저링2'에 등장하는 수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피터 사프란과 함께 프로듀싱을 맡으며 '컨저링2'의 공동 각본가인 데이빗 레슬리 존슨, 채드 헤이즈, 케리 헤이즈가 각본 작업에 참여해 영화의 일관성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아직 출연진도 연출자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컨저링2'의 여운을 그대로 이어갈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러 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며 '임수완'이란 애칭까지 얻어낸 제임스 완 감독이 '더 넌'으로도 내한할지도 또 다른 영화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본디 속편과 시리즈의 왕국인 헐리우드이지만 이번 작품들의 소식은 유독 반갑다. 모두 장르적으로 뛰어남을 보여준 작품이면서 전혀 다른 색을 보여줄 가능성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개봉까지 한참 먼 작품들이지만 다른 작품들을 곱씹어보면서 기다리는 것도 또 하나의 행복일 것이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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