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그거너사' 이현우와 조이의 도전, '내보스' 아쉬움 달랠까

기사 등록 2017-03-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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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무림학교' 이후 1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하는 이현우, 연기돌 행보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조이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0일 오후 첫방송하는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로맨스 작품.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의 2017년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현우는 2016 KBS2 '무림학교'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5%의 시청률과 개연성없는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이현우는 청량 로맨틱코미디로 심기일전했다.

이현우는 극중 천재 작곡가 강한결로 분한다. 캐릭터 자체가 음악성을 가진 천재와 동시에 수 틀리면 녹음 현장도 엎어버리는 까치함도 가지고 있다. 많은 로코물에서 차용된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의 성향이다. 강한결을 이현우 만의 색으로 푸는 것이 숙제다. 그 동안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 '무림학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뷰티인사이드', '연평해전' 등에 출연하며 츤데레 남고생, 천재 해커, 순정남, 모성애를 자극하는 의무병까지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이현우가 '그거너사'로 연기력의 정점을 떠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형적이라는 것은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자주 손이 가는 이유로, 이현우가 음악 때문에 상처를 입은 '강한결'을 섬세하게 풀어낸다면 올해 봄 '로코 프린스' 타이틀은 무난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와 호흡을 맞추는 레드벨벳의 조이는 그야말로 연기 '첫 도전'이다. '걸그룹 대표 과즙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큼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매력을 윤소림에게 덧입힐 예정이다. 특히 윤소림이 절대음감, 천상의 보이스를 가진 설정이, 레드벨벳로 활동하고 있는 조이와 공통점은 물론, 경험을 통해 느꼈던 점이 캐릭터를 녹여내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아이돌 출신 멤버들이 배우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예전에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잣대가 엄격했지만, 지금은 연습생 때부터 연기 레슨을 받는 아이돌들이 많아져 완화됐다. 이는 커트라인이 한층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아직 연기로 어디에도 검증받지 못한 조이지만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조이는 “윤소림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도 있고 겁도 났다.. 일단 저는 아무 것도 몰라서 감독님을 믿고 가고 있다. 처음이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두 배우의 각각 연기 뿐만 아니라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도 관전포인트다. 조이는 이현우와의 케미스트리를 "100점"이라고 스스로 자평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함께 출연하는 이정진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작발표회 당시 "현재 열애설 분위기다. 주위에서 실제로 진짜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다 끝나기 전에 이현우와 열애설이 나지 않을까 의심이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화제와 기대 속에서 출발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내성적인 보스'의 아쉬움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채울 수 있을지, 이현우와 조이에게 거는 기대가 여러모로 큰 상황이다. 20일 오후 10시 이현우와 조이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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