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김고은 주연 '계춘할망' 훈훈함 속 촬영 마무리

기사 등록 2015-07-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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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윤여정, 김고은의 주연작 '계춘할망'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영화 '계춘할망'은 지난 7월 9일 파주의 한 세트장에서 4개월동안 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촬영분은 계춘(윤여정) 할망이 혜지(김고은)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지는 장면으로 윤여정과 김고은이 환상의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두 사람은 4개월의 촬영 여정 동안 친할머니와 손주 이상으로 끈끈한 케미를 보여줬고, 촬영 마지막 날 그 호흡은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김고은과 김희원은 윤여정의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꽃다발을 선물하며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계춘할망'은 12년 전에 잃어버린 손녀 딸이 기적적으로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시작된 계춘할망과 손녀의 어색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하녀보다 해녀가 훨씬 어렵더라. 해녀 역할을 하면서 배우 생활 중 가장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나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싶을 정도다. 촬영이 끝난다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아쉬움의 소감을 남겼다.

김고은은 "촬영이 끝난다니 아쉽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따뜻한 영화이고 배우들이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영화다보니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런 감정들이 잘 전달될 거라 생각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보실 때 기분 좋을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줬다.

스크린 신고식을 앞둔 민호는 "제 인생의 첫 영화라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좋은 선배, 동료 분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워가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인사를 남겼다.

창감독은 "크랭크업이 실감이 안난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르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 아빠, 할머니 등 나를 키워주신 분들께 전화 한 통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춘할망'은 후반작업에 돌입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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