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이청아 "'해빙' 눅눅하지만 서늘한 작품"

기사 등록 2017-02-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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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이청아가 '해빙' 시나리오를 읽고 가위에 눌린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청아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조진웅 선배님이 이미 캐스팅 확정된 상태였다. '끝까지 간다'에서 악역인데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다가 극중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강박관념이 있는 내과의사로 분한다고 해서 흥미를 느꼈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넘기는데 여름 날, 에어컨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낮잠을 자는데 가위를 눌린 기분이었다"면서 "시나리오 자체가 눅진하고 끈끈한, 그러면서도 서늘한 느낌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이청아는 "주인공의 시점인지, 실제인지 고민하고 읽었다. 다 읽은 후 꼭 해야겠단 생각과 감독님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오는 3월 개봉.

(사진=박은비 기자)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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