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의 입맞춤' 폭풍키스로 시작한 불륜, 쓰레기 매질로 끝장

기사 등록 2011-08-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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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천번의 입맞춤'이 불륜의 키스신으로 시작해서 파국의 쓰레기 투척으로 끝났다.

20일 오후 첫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천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연출 윤재문) 첫회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물간의 관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학예회에 간 우주영(서영희 분)는 남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룬 듯 보였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바로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 주영의 남편 박태경(심영탁 분)은 일 핑계를 대며 고객인 양춘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이들의 강도 높은 불륜장면은 온가족이 보기에는 부적절할만큼 파격적이었다.

박태경에게는 아들의 축구시합보다 불륜녀와의 밀회가 소중했다. 주말에도 일을 나간다고 핑계를 대고 바람을 피웠다. 길거리에서도 무분별한 애정행각을 보였다.

이를 주영의 동생 주미(김소은 분)가 목격하고 주영에게 알렸다. 주영은 태경에게 "그여자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태경은 딱 잡아 떼며 "고객이 외국에서 살다와 자유분방해서 인사를 키스로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순진한 주영은 이를 고지 곧대로 믿고 말았다.

하지만 첫 회의 시작을 알린 불륜은 첫회부터 들키며 조용했던 주영의 삶에 파란을 일으켰다. 술에 잔뜩 취한 채 태경을 찾아온 불륜녀는 대담하게 집앞으로 태경을 불러내어 키스를 했다. 태경도 더는 못참겠다는 듯 불륜녀와의 애정행각에 빠져있었다. 이를 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온 주영이 목격했다. 태경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잠시 넋이 나가있다가 이내 놀라 떨어뜨린 쓰레기봉투를 부여잡고 남편과 불륜녀에게 쓰레기로 매질을 했다.

시어머니에게 늘 '과분한 남편'을 데리고 사는거라는 핀잔을 듣고도 참고, 부모없이 자랐다고 비꼬는 것마저 참고 아들과 남편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평범한 주영의 인생은 남편의 불륜으로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

한편 장우빈(지현우 분)은 예고대로 축구선수 에이전트 대표로 등장했다.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체크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에이전트의 그것이었다. 우빈과 주영은 첫 만남부터 까칠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우빈과 타려는 주영이 부딪친 것. 재미있는 로맨스가 늘 그렇듯 오해로 시작하는 관계의 전형을 보였다. 남편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나게 된 주영과 '까도남' 우빈의 첫만남이 어떻게 알콩달콩한 관계로 발전할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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