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아이돌 홍수 속 기성가수들의 활약 '가요계 판도 바뀔까'
기사 등록 2012-01-0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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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아이돌 가수들의 홍수 속에서 기성가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12년의 시작을 알리는 이들이 가요계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혼성그룹 코요태가 지난 1월 2일 새 싱글 ‘했던 말 또 하고’를 발표하며 기성 가수들 컴백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코요태의 컴백은 지난 2011년 8월 ‘굿굿한 타임(Good Good Time)’ 이후 5개월 만이다.
‘했던 말 또 하고’는 가요계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소속 프로듀서 코끼리 왕국의 공동작품이다. 그 동안 아이돌들의 음악을 만들어왔던 용감한 형제와 코요태의 만남은 그룹 색깔은 유지하되 트렌드에 발맞추며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코요태는 인터뷰에서 “용감한 형제 특유의 사운드와 코요태의 스타일이 잘 조화를 이룬 곡이다. 듣는 분들의 귀가 즐거우실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요태와 같은 날 에이트의 이현이 데뷔 후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더 힐링 에코’를 발표했다. 이현은 음반 발매와 동시에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이며 솔로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이현의 타이틀 곡 ‘너니까’는 방시혁 프로듀서의 작품으로 지난 해 발표한 ‘내꺼 중에 최고’를 능가하는 달달한 멜로디와 이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지난 11월 새 앨범 ‘모래시계’를 들고나온 박현빈은 해가 바뀐 후에도 꾸준한 활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동안 밝고 경쾌한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그는 트로트가 아닌 감성적인 발라드‘모래시계’를 발표해 “지금까지의 박현빈 음악과는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 결과 박현빈은 단언대로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가수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두 가지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듀오도 많은 아이돌 가수 속에서 군림하며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1월 4일 자정 10주년 기념 앨범 정규 6집 ‘디지로그2/2’ 공개했다. 이후 타이틀 곡 ‘거기서 거기’는 각종 온라인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 가요시장의 불황 속에서 다이나믹듀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기성가수들도 다채로운 가요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먼저 오는 1월 18일 세븐이 미니앨범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최근 일본 신곡을 발표하고 해외 활동을 시작한 세븐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오는 3월, 정규 10집 발매해 활동을 재개한다. 신화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종편채널 jTBC에서 ‘신화쇼’가 만들어진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그들의 컴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효리도 올해 2년 만의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앨범을 발표 한 뒤 표절 논란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한 그는 최근 기타와 작곡 공부를 배우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올해 컴백이 이루어진다면 가요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며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조 섹시 퀸 엄정화도 2012년 상반기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1월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댄싱퀸’ 언론시사회에서 엄정화는 “오는 5월 가수로 컴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대 위에서의 노련함, 성숙한 매력을 무기로한 기성 가수들의 대거 컴백은 천편일률적인 현재 가요계의 흐름에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가요계가 다양한 음악 장르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한 층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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