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강동원, 11월 ‘비수기 뚫는 사나이’ 등극할까? ‘검은 사제들’-‘가려진 시간’
기사 등록 2016-10-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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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11월 극장가 비수기, 2년 연속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미는 배우가 있다. 외모로도 독보적인 강동원이 지난해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에 이어 올해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으로 그만의 달을 채우려 한다.
흔히 3, 4, 10, 11월은 극장가에서 비수기라 일컬어진다. 모두 방학과 명절을 비켜가는 한가운데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본이 많이 들어간 대작들은 그만큼의 흥행 수익을 거두기 위해 이 외의 시기를 점하기에 여념 없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들은 대작 라인업을 벗어나려 비수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강동원의 2015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예상을 뛰어 넘는 호평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한국 영화계에서 꽤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제작비 약 47억 원이 투입된 ‘검은 사제들’은 누적 관객수 544만 명 이상을 모으며 누적매출액 420억 이상을 벌어들였다.(영화진흥위원회) 투자대비 약 9배 매출의 흥행 성과다.
‘검은 사제들’은 흥행 성공 이전, 독특한 장르 영화로써 먼저 주목 받았다. 한국 영화에서 금기시되며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오컬트’ 장르로, 퇴마사 신부(김윤석)와 부사제(강동원)가 한 소녀(박소담)의 몸에 깃든 악령을 내쫓는 과정을 과감하게 그렸다. 2001년 ‘엑소시스트’(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의 잔상이 엿보이기도 한 이 영화는 다소 무리가 있을 법한 소재를 강동원과 김윤석, 그리고 이소담의 ‘신들린 합’으로 관객 설득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강동원은 특유의 훤칠한 비율과 훈훈한 외모로 이례적인 ‘사제복 패션’을 완성, 여성 관객들의 관람을 유도한 장본인으로도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 단순 비주얼로만 승부를 봤다면 이 정도의 성과는 나오기 힘들었을 터, 악령과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며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 연기를 탄탄하게 소화한 강동원은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까지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검은 사제들’이 이룬 성과는 이후 한국형 컬트 무비 ‘곡성’(감독 나홍진)의 흥행에도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해준 틀이 됐다.
판타지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넘어 오히려 즐기는 듯한 강동원은 이번 ‘가려진 시간’에서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돼 돌아온 소년으로, 몸은 어른이지만 내면은 소년 감성 그대로인 캐릭터 성민을 맡아 연기한다.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감성 판타지 드라마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의 가장 순수한 캐릭터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마음은 어리지만 몸은 다 커버린 청년’이 소재인 영화로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2012)이 연상되기도 한다. 1960년대 후반 반인류적인 한 실험으로 탄생한 비운의 늑대소년(송중기)이 한 소녀(박보영)와 만난 후 사랑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그린 ‘늑대소년’은 송중기의 야생성과 인간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내면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송중기와 달리 강동원은 어떠한 눈빛과 연기력으로 ‘늑대의 유혹’ 이후의 소년미를 드러낼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게’ 연기하는 배우 강동원은 확실히, 여전히 다른 배우들에 비해 독창적인 행보로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외모 자체가 판타지이기도 하지만, 독보적인 장르에서 펼치는 연기는 ‘다양성의 시기’ 11월에 더욱 빛날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검은사제들’, ‘가려진 시간’ 포스터 및 스틸컷)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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