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가을=발라드’ 공식 성립…임창정-한동근 차트 1·2위

기사 등록 2016-09-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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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오자 가요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가을하면 절로 떠오르는 발라드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 특히 정규 13집 앨범으로 컴백한 임창정은 장기 집권에 들어서며, 데뷔 21년차의 위엄을 입증 중이다.

10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8개 중 몽키3뮤직을 제외한 7곳(네이버뮤직, 멜론, 엠넷, 벅스, 지니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의 실시간차트서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1위에 랭크됐다.

지난 6일 정규 13집 ‘아임(I'M)’으로 가요계에 돌아온 임창정. 특히 그의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소력 짙은 보컬과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는 중이다.

빠른 비트의 곡과 아이돌 음악이 주를 이뤘던 가요계는 주춤했던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공개한 곡이 ‘역주행’ 열풍을 몰고 오며 그 이유를 설명 중이다.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네이버뮤직을 비롯, 멜론, 지니뮤직, 올레뮤직에서 임창정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동근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이후 첫 1위를 거머쥐며 발라드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드라마 OST 역시 음악 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인 거미의 ‘구르미 그린 달빛’은 소리바다에서 2위를 차지했고,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는 차트 상단에 안착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OST 다비치의 ‘그대를 잊는다는 건’ 역시 네이버뮤직, 벅스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사랑을 받고 있다.

‘괴물 신인’이라 불리며 지난 8월 데뷔한 블랙핑크의 활약도 눈여겨볼만하다. 블랙핑크의 데뷔곡 ‘휘파람’은 소리바다, 올레뮤직을 제외한 6개의 음원사이트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 롱런 중인 것.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활동 마무리 후 신곡 작업에 돌입하는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9월, 다수의 가수들이 컴백을 알린 시점에서 발라드의 곡들이 그 속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앨범 커버 캡처)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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