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6월 2째 주, 외화들의 대격돌...'정글북'VS'워크래프트'
기사 등록 2016-06-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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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햇볕이 점차 뜨거워지는 6월 둘째주, 한국 영화가 강세를 이뤘던 극장가에 두 편의 블록버스터가 기대를 모으며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워크래프트'와 동화로 유명한 '정글북'이 바로 그것이다.
# '와우저'들을 극장으로 인도할 대전쟁 '워크래프트'
영화를 소개하기 이전 게임 설명을 빼놓을 수 없는 '워크래프트'는 오랫동안 헐리우드의 숙원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블리자드가 1994년 첫 시리즈를 시작한 이후 2004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로 이어온 세계관은 방대한 영웅 서사시를 구축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워크래프트'는 많은 영화사가 탐내는 아이템이 됐고, 게임의 영화화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9년 경부터 영화화에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메가폰을 잡은 사람은 바로 샘 레이미 감독. 당시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블록버스터에 탁월한 감각을 보였던 그였기에 팬들의 기대도 상승했었다..
그러나 레전더리 픽쳐스와 블리자드가 함께 준비하고 있었던 작품이기에 적당한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던 탓일까, 영화는 점차 미뤄졌고 몇몇 감독들의 손을 거쳤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더 문' '소스 코드'를 연출했던 던칸 존스가 감독직에 앉게 됐다.
'와우저(WOW를 플레이하는 유저)'이기도 하지만 클래식 워크래프트 팬인 던칸 존스는 '워크래프트'에 보다 고전적인 느낌을 부여했고, 이로서 더 고풍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했다. 특유의 서사시적인 스토리는 인간 측의 우서와 오크 측의 듀로탄이란 두 인물을 배치해 깊이를 더했다.
그러나 '워크래프트'는 북미에서 첫 공개 이후 미적지근한 반응을 모았다. 평론가들의 반응은 물론이고 게임 팬들까지도 다소 아리송한 태도를 보여 그렇게 기나긴 프로젝트로서는 아쉬운 행보를 모으고 있다. 9일 개봉하는 극장가에서 만날 관객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다.
# 예상치 못한 디즈니의 역대급 홈런 '정글북'
반면 국내에서는 한참 늦게 개봉하는 '정글북'은 예매율 1위를 선점하며 발빠른 흥행가도를 밟고 있다. 이미 '주토피아'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한국 극장가를 거세게 흔든 디즈니가 '정글북'으로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정글북'은 사실상 디즈니가 쌓아온 영화에 대한 노하우가 전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이 제작했던 애니메이션을 통해 정말 동화처럼 정착한, 그러나 실제로는 러디어드 키플링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질감으로 되살려낸 정글과 동물들은 'CG에는 익숙하다'라고 느꼈던 관객들에게도 시각적인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모글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CG였다는 점은 '아바타'와 '라이프 오브 파이'에 이은 또 다른 CG의 극대화를 선보인다.
거기에 빌 머레이, 벤 킹슬리,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토퍼 워큰 등 든든한 명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와 모션캡쳐를 통해 구현해낸 동물들은 '정글북' 세계에 커다란 생명력을 전달해준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모글리 역의 닐 세티도 영화 속 상황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작품의 일치감을 상승시킨다.
또한 디즈니는 '정글북'을 통해 우리나라 더빙판을 상영한다고 밝혀 '스타워즈 에피소드 7:깨어난 포스'처럼 한국 관객들의 '반복 관람'을 유도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영리함으로 작품의 호불호에 따라 더욱 많은 관객몰이를 염두하고 있다.
이렇게 헐리우드의 대형 블록버스터가 맞붙는 6월 둘째 주, 극장가로 뜨거운 날씨를 피해 가볼 수 없는 새로운 판타지와 만나보는 건 어떨까.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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