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럭키' 스크린 가득 채울 유해진X이준 콤비의 '케미'

기사 등록 2016-09-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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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제목만큼 행운이 가득한 영화였다. 그동안 영화의 '마스터키'였던 유해진이 이처럼 유쾌한 배역으로 주연을 맡았으니 말이다. 영화 '럭키'는 이 기운을 모아 흥행까지 '행운'을 몰고 올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계벽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 이준이 참석해 '럭키'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영화 '럭키'는 두 배우의 상반된 배역 소화가 핵심포인트이다.


이계벽 감독은 유해진에 대한 '무한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 연기를 해야 되는 캐릭터이다"라며 "그런 연기를 잘 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는 유해진 씨가 바로 떠올랐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그 후 이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영화 촬영 내내 연기나 영화 정서에 대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항상 중심을 잡아주시고 상의하신다"며 그의 프로페셔널한 면을 언급했고 또 "저희 장르가 굉장히 유쾌한 장르이긴 하지만 그 상황에 놓여있을 때 인물에 대한 진지함들을 배우 분들이 다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적인 변화의 모습을 유해진 씨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배우들의 앙상블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에 주연을 맡게 된 유해진은 자리에서 주연의 부담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믿고 선택해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흥행에 대한 걱정도 놓지 않았다.

킬러에서 무명배우로 운명이 뒤바뀌는 형욱 역의 유해진은 자신이 연기할 때 경험한 것과 유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그래서 배역에 정이 많이 갔다. 배우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예전 제 했던 것이 그대로 나와 경험에서 나오는 연기를 했던 거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대로 무명배우에서 킬러로 뒤바뀌는 재성 역의 이준은 유해진과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그는 "사실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저를 굉장히 존중해주셔서 제가 배려받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편하게 다양한 연기해보고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둘의 호흡은 빛났다. 이준이 "영화 촬영본을 봤는데 첫 등장에 클로즈업 됐다. 제가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자 곁에 있단 유해진은  "나는 지금까지 평생을 그렇게 살았어"라고 받아쳐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자신의 연기 경험을 실었을 유해진과 그런 유해진에게서 많은 조언으로 새로운 연기를 펼칠 이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럭키'는 오는 10월 13일 개봉한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사진 조은정 기자 j_e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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