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내성적인 보스', '소통'으로 선사하는 '위로'...'웰메이드' 드라마 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7-01-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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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또 오해영’으로 ‘데자뷰 로맨스’라는 참신한 설정을 보여줬던 송현욱 감독이 또 한번 독특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번에는 ‘소통 로맨스’다. 16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가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송현욱 감독은 “우리가 생각하는 로맨스보다 사람과의 소통 문제를 더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며 드라마가 ‘소통’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화두로 던질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드라마의 주요 키워드는 ‘소통’이다. 극도로 내성적인 ‘사일런트 몬스터’의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가 최강 친화력을 자랑하는 신입 사원 채로운을 만나며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마음을 닫고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는 남자가 여자 주인공의 밝은 에너지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는 성장 드라마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하는 드라마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소심한 남주’ 설정을 통해 ‘소통’의 필요성을 전방에 내세웠다. 홀로 사는 것이 익숙해진 현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것’을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가 주제 의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실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아왔던 연우진이 표현하는 ‘소심한 남주’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전해줄 수 있을까. 연우진은 인터뷰를 통해 “‘내성적인’의 의미를 공부하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혜수가 보여줄 ‘채로운’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혜수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로 등장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하지만 아직 연기력을 입증했다고 말하기에는 작품이 너무 부족한 상황. 대중들의 우려의 시선을 떨치고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당당히 20대 주연 배우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기에 드라마는 '감동'뿐만 아니라 감초 연기자들의 활약을 통해 재미까지 잡을 예정이다. ‘또 오해영’에서 예민하고 까칠한 노처녀 연기를 선보이며 재미를 책임졌던 예지원은 ‘사일런트 몬스터’의 열혈 워킹맘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배우로 변신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전효성과 허정민도 은환기의 동료로 변신해 다양한 웃음을 준비하고 있다.

화려한 배우들과 참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내성적인 보스’가 오늘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감독의 전작 ‘또 오해영’의 뒤를 이어 드라마가 특이한 소재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장면들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소통’이라는 가치를 풀어내며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를 건내주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첫 방송을 기대해본다.

(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포스터, 스틸컷)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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