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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아이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음악 ‘오감만족’

기사 등록 2011-11-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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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Mr.아이돌’(감독 라희찬)의 다양한 볼거리가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개봉된 ‘Mr.아이돌’은 ‘아이돌’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과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아이돌’보다는 ‘삼촌들’이라 부르고 싶은 네 남자의 ‘국민돌’을 향한 성공 스토리로, 이색소재인 ‘아이돌’을 내세워 대형기획사의 횡포와 과거 동영상 유출 등 쇼 비즈니스 세계의 뒷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현실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신선한 소재는 유쾌한 웃음을, 네 남자들의 눈물겨운 도전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공연장면과 완성도를 높이는 OST는 다른 영화들과 는 차별화된 색다른 볼거리로 작용한다.

또 아이돌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어 10, 20대 관객들에게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0, 20대는 물론 30, 40대의 공감 역시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한 배급관계자는 이를 두고 “‘Mr.아이돌’의 주관객은 가족 단위로 꿈과 도전을 주제와 음악들이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라희찬 감독 특유의 생동감 있는 캐릭터는 영화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주는 요인이다. ‘바르게 살자’로 충무로에 입성한 라 감독은 등장인물에 역사를 부여해 생명을 만들어냈다. 몸으로 말하는 지오(박재범 분), 노래 연습을 위해 직접 노래방을 차린 현이(장서원 분), 엄마 찾아 태평양을 건넌 리키(김랜디 분)까지 미스터 칠드런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드라마틱한 과거를 부여해 좀 더 풍성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이처럼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반란이 전하는 감동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통쾌한 웃음, 그리고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공연, OST는 ‘Mr.아이돌’만의 무기라 할 수 있다. 강력한 무기를 지닌 이 영화가 흥행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