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이적, 윤건, 크리스탈, 강승윤 '가수들의 역습'

기사 등록 2011-09-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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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가수들이 시트콤에 출연하는 일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연기경력은 없지만 예능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리 어색해보이진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적과 크리스탈, 강승윤, 윤건 등이 함께 시트콤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MBC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서지석, 박하선, 이종석, 백진희, 김지원, 크리스탈, 강승윤, 이적, 줄리엔강, 박지선, 고영욱, 윤건 등이 참석했다. 이중에서 눈길을 끈 것은 오랫동안 가수활동을 하면서도 연기를 선보인 적은 없는 이적과 윤건과 걸그룹 f(x)의 크리스탈과 '슈퍼스타K2'출신인 강승윤.

특히 가수 이적과 윤건은 이번 '하이킥3'를 통해 나란히 코미디에 도전한다.

이적은 윤계상의 선배 의사 '이적'역을 맡았다. 이적은 극 전체의 나레이터이자 극 중 항문외과 의사. 반복되는 항문 진료에 진력이 난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역할이다. 그만큼 표면적으론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속마음은 이와 달리 복잡해 끊임없이 속으로 궁시렁거리는 캐릭터다.

그동안 드라마나 예능활동이 전무한 가수 윤건은 이적과는 달리 본업인 가수라는 직업적 배경을 살려 음악선생님으로 출연한다. 런던 빈티지 시장까지 가서 옷을 살만큼 튀는 패션감각으로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튀어 연예인이라는 핀잔을 듣고산다. 늘 어딘가에 조각처럼 걸터앉아 있고 주변과 거의 섞이지 않은채 혼자 논다.

f(x)의 크리스탈은 골목대장같이 와일드한 소녀 '안수정'으로 등장한다. 미국 LA 유학 중 집안이 망해 한국에 다시 눌러앉게된 수정은 아버지와 주먹을 부딪치고 엉덩이를 맞대는 터프한 인사법을 선보이는가하면 남자 형제들과 말뚝박기 같은 와일드한 게임을 즐겨할 정도로 남자다운 털털한 성격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는 주의가 산만한 인물로 별 사소한 걸 물어보는 특이한 버릇을 지녔다.

'슈퍼스타K2'의 강승윤은 의리에 죽고사는 4차원 한량으로 등장한다. 발레리노를 꿈꾸다가 갑자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구석에 똑똑하지도 못한 4차원 캐릭터. 멍하지만 의리있고 착해 좋아하는 사람한테 생각없이 퍼주는 스타일.

이들의 캐릭터는 가수로서 방송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매력을 그대로 승계하기도 했지만 예상치못한 반전 성격도 부여받아 앞으로 어떤 코믹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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