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포드大 매거진, 타블로 학력논란 사건 심층보도

기사 등록 2011-07-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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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매거진이 자교 졸업생인 힙합그룹 에픽하이 리더 타블로에 대해 장문의 심층기사를 실었다.

최근 발행된 스팬포드 매거진 7, 8월호는 ‘다니엘 리(타블로의 영문이름)의 박해’라는 제목으로 타블로와 관련한 한국 내에서의 논란을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타블로가 에픽하로 활동하며 한국은 물론 북미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그의 가수로서의 이력을 비롯해 학력위조 논란과 관련한 일련의 소동을 순차적으로 상세하게 실었다.

특히 기사에서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가 중점적으로 제기한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및 검찰 수사, 타블로의 결백을 입증시킨 ‘MBC 스페셜’까지 다뤘다.

이와 함께 기사는 '타진요'가 끝내 의심을 버리지 않았던 스탠퍼드대 졸업생인 동명이인 '다니엘 리'의 인적사항 및 인터뷰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서는 동명이인 다니엘 리는 타블로와 똑같이 2002년 스탠퍼드에서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영문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타블로와는 달리 기계공학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따 현재 미국 위스콘신에 위치한 산업디자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동명이인 다니엘 리는 인터뷰에서 “언젠가부터 한국인 래퍼가 내 아이디를 도용하도록 허락했다며 분노에 찬 한국인들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며 밝혔다.

아울러 한국 스탠퍼드 총동문회가 나서지 않았던 데 대해 타블로의 친구가 비판한 내용도 담겼다. 타블로가 총동문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던 데다 총동문회의 일부 구성원들 또한 타블로의 말이 진실인지 믿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는 게 동문회 회장의 설명이다. 타블로의 오랜 친구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그들이 타블로를 내버려뒀다”며 “그들이 이 사태를 끝낼 수 있었지만 아무도 화염 가까이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타블로는 사건이후 현재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향후 가수 복귀가 불투명하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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