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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 제 2의 각시탈 정체 들통났다

기사 등록 2012-08-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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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각시탈' 속 주원과 박기웅의 불꽃 튀는 대립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8월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각시탈이 강토(주원 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슌지(박기웅 분)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토의 상반된 모습이 그려졌다.

슌지는 앞서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를 돕고 있는 독립운동가 양백(김명곤 분)과 동진(박성웅 분)을 잡아 들이기 위해 이 사실을 모른 척 했다. 강토 역시 슌지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감지, 두 사람 간의 첨예한 두뇌싸움의 극에 흥미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슌지와 강토의 팽팽한 신경전이 극의 중심이 됐다. 강토는 독립운동가들과 의기투합해 일본에 저항, 고통받는 동포들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는 종로경찰서 설계도를 팀원들에게 전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

슌지도 사람을 시켜 강토를 미행하고, 그의 행적을 파헤치는 등 각시탈을 벼랑 끝으로 몰기 위한 수순을 밟았다.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강토와 슌지의 눈빛에서는 비장함이 전해졌다. 시청자들은 주원, 박기웅의 열연이 극에 몰입도를 높인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호평했다.

이후 강토는 슌지와 무장순사들 앞에서 결국 탈을 벗고,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꼼짝없이 잡힌 신세로 전락한 것은 물론 순사들의 고문을 견뎌내야 했다. 강토는 지난날 형과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렸고 슌지 역시 자신의 형이 죽음에 대해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강토는 "강산(신현준 분)형이 각시탈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이 제 2의 각시탈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모든 진실을 들은 슌지는 망연자실했다.

예측불허의 반전을 거듭하며 강토와 슌지의 전쟁이 극에 흥미를 높이고 있는 '각시탈'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더불어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