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 '일과 이분의 일' 개사 18-

기사 등록 2016-08-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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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이번 주에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개사 작업을 했습니다. 통통 튀는 가사에 박자감이 신나는 곡입니다. 노래의 곡 분위기를 파악하고 댄스곡에 어울리는 단어들을 골라서 개사를 진행해봤습니다.



이예선 작사가 평 →'되려' 라는 말은 가사에서 잘 쓰지 않는다. 더 자연스러운 단어들이 많다 . 고민해봐야 한다.

'승부사인 나에게' 이 부분 너무 풀어썼다. 소설 같다. 단어나 아이템은 좋다. 정리할 필요가 있다.

'알콩달콩 취향도 성격도' 박자가 빠른데 단어들이 다 받침이 있다. 특히 '성격도' 특히 이 부분은 가수가 발음하기 어렵다.

'니가 웃을 때 나는 머슴 되는거죠 도대체 넌 언제부터 예뻤던거야' 가사에 제목이 들어가줬고, 포인트도 있다. 간단한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예선 작사가 평 →박은비 이번에 너무 잘했다. 발라드 보다 비트 있는 음악에서 감각을 보여준다. '쿵쿵쿵 뛰어' 쿵이 두 번만 들어가야 한다. 이 부분 빼고는 지적할 곳이 없다. 사비도 딱 떨어지게 포인트를 잘 줘서 정리했다.



이예선 작사가 평 →앞부분은 안정감 있게 잘해줬는데 사비에서 약하다.

'나를 속여가며 몰래 키운 사랑 즐거웠니 넌 포인트가 없어서 전달력이 약하다. 음절마다 이어지지 않고 딱딱 끊어지게 써줘야 한다.

'조각난 퍼즐 같은 둘의 알리바이' 알리바이란 단어는 살리되 내용을 한 번 다듬자. 빠른 노래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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