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공조', 유해진X현빈의 스펙타클 액션과 브로맨스의 향연

기사 등록 2017-01-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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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유쾌하다, 화려하다, 긴장감 넘친다. '오락 범죄 액션 영화'라는 명칭을 이처럼 잘 표현한 영화가 있을까. 유해진, 현빈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공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윤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포문을 연 김성훈 감독은 “즐겁고 유쾌하고 신나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또 “살아온 환경과 목적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과정을 즐겁게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액션과 유해진, 현빈의 엉뚱한 ‘케미’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거칠고 화려한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냈다. 자신이 연기하는 임철영에 대해 현빈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목적이 다른 인물들이 동지애를 느끼며 변화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현빈이 보여준 화려한 액션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현빈은 “현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액션 연기만 3~4개월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정신 덕인지 그는 “오히려 액션 연기는 어렵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액션연기가 잘 나왔다면 그건 액션 장면을 책임졌던 액션팀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영화가 액션장면으로 극의 화려함을 표현했다면 유해진과 현빈의 ‘남남케미’는 극의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이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유해진은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던 계기를 묻는 질문에 “촬영 초반에 현빈씨가 술자리를 제안했고, 그 이후로 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빈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함께 연기하고 싶었던 분”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친해지고 싶어 유해진의 집에 불쑥 찾아가기도 했다”고 유해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코미디 연기와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유해진은 “어떤 부분이 영화에서 효과적으로 표현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버전으로 연기를 준비했다”면서도 “편집하실 때 좋은 장면을 잘 골라서 써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유해진의 애드리브는 동료 배우들에게도 고마운 존재였다. 유해진의 아내로 함께 출연한 장영남은 이날 “선배님은 항상 동료 배우를 배려해 애드리브를 준비해온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능에서 허당 매력을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던 김주혁의 악역 변신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다. 그는 작품에서 인간에 대한 정이라고는 없는 냉철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을 높였다. 김주혁은 이날 “악역 연기가 처음이라 신선했다. 악역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식단 조절에도 신경을 썼고, 액션 장면은 스턴트팀을 믿고 잘 따라갔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 윤아도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랑만화에서 나온듯한 코믹한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윤아는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제 자신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첫 영화를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시작해서 좋았다. 선배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첫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배우들의 모습이 계속 보고 싶어서 속편을 제작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배우들은 시사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영화의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뿜어냈다. 배우들은 끝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위로는 될 수 없겠지만, 밝은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비밀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북한 형사 임철령(현빈)이 남한을 찾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임철령과 그의 임무를 어떻게든 방해해야 하는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의 동상이몽 액션을 담은 ‘공조’는 1월 18일 개봉한다.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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