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천정명-이장우, 팽팽한 설전에 몸싸움 까지 ‘자존심 대결’
기사 등록 2011-10-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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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천정명과 이장우의 자존심 대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정명과 이장우는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에서 팽팽한 설전과 몸싸움을 벌였다.
극중 영광(천정명 분)과 인우(이장우 분)는 아버지 대(代)부터 이어져온 악연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앙숙이다. 이날 역시 두 사람은 치열한 설전에 이은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으로 라이벌을 입증했다.
영광은 2군 선수로 전락한데 이어 야구를 포기하고 은퇴선언을 했다. 짐을 안고 쓸쓸히 야구장을 나서는 그에게 인우는 매정한 말로 자극했다. 영광은 분노에 차 인우의 멱살을 잡았고 “지켜줄 구단도, 아버지도 없는 상황에서 이러면 안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영광은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나는 구단도, 대신 고개 숙여줄 아버지도 없다”고 언성을 높이며 인우를 향해 주먹을 던졌다. 이로써 두 사람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하지만 기존에 등장하는 남자들의 싸움과는 달리 헛주먹질에 헛발길질이 난무한 영광과 인우의 난투극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제공했다. 두 사람의 싸움은 화려하고, 고난이도 액션장면이 아닌 초등학생 수준의 유치찬란한 ‘막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앙숙 관계를 유지하며 얼굴만 맞대면 다툼을 일삼는 영광과 인우가 향후 어떤 일로 갈등을 빚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이날은 인배(이기영 분)를 자신의 친아버지로 오해한 재인(박민영 분)이 영광의 집에 짐을 싸들고 들어와 극의 흥미를 높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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