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김준면-오달수-김시후-최태준-김지원

기사 등록 2016-03-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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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김준면 (유지윤 기자)
엑소의 리더로만 알고 있던 수호를 '글로리데이' 주연배우 김준면으로서 만났다. 평소 의젓하고 예의바른 모습들만 봐왔기 때문에 그가 이렇게 말을 잘 할 줄 몰랐다. 진지하게 영화 이야기를 할 때는 말을 곧바로 정리해서 뱉었다. 그러다가도 여유가 생기면 재치있는 답변과 농담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그런데 표정은 또 진지해서 그의 농담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괜히 최정상 그룹 엑소의 리더가 아니다. 앞으로 자주 인터뷰에서 만나고 싶은 이미지 '반전' 배우.

#오달수 (김성연 기자)
영화 '대배우'의 인터뷰 자리에서 배우 오달수를 만났다. 신스틸러로 시작해 천만배우와 흥행배우를 거쳐 이제는 흥행요정이라고까지 불리는 배우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나는 당연히 영화 속에서처럼 목소리도 크고 호탕하고 재밌으실 줄 알았다. 막상 인터뷰이(interviewee)로 만난 오달수는 조용히 말하고 오래 생각해서 말하고 말하기 전 뜸을 들이는 사람이었다. '스크린에서 내가 봤던 건 철저히 연기였구나'란 생각이 들 때, 술을 마시면 180도 성격이 달라진다고 들었다. 혹시 그가 있는 술자리가 열린다면 끼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김시후 (성찬얼 기자)
영화 '커터'의 기자간담회 때 굉장히 말을 응축시켜서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게 됐을 때 다소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김시후는 무척 조근 조근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줄 아는 배우였다. 촬영장의 분위기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 모두 차분하게 건네는 그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커터' 속 윤재 역과 은근히 비슷하면서도 더 매력적인 배우였다. 무엇보다 취미를 물어봤을 때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며 최근 봤다는 '룸'에 대해 얘기할 때, 무척 생기가 있는 느낌이어서 ‘이 배우,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20대의 끝자락에 있는 베테랑 배우지만 동안인 외모와 함께 풋풋한 느낌이 가득했다.

#최태준 (성찬얼 기자)
신기하게도 김시후의 인터뷰 후 최태준의 인터뷰까지 연이어 했다. 두 배우 모두 잘 생겼지만 서로 다른 이미지여서 무척 신선했다. 최태준은 여유로워 보이는 배우였다. 처음 보는 기자에게도 농담도 할 만큼 재치있었다. 스스로도 말하듯 장난을 자주 치는 그는 '커터'의 장면도 직접 아이디어를 넣어 두 친구의 사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꽤 강해보이는 눈빛을 가졌지만 한없이 유쾌하기도 해서 소년 같은 이미지를 풍겼다. 최태준은 배우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굉장히 진지해졌다. 특히 팬들의 사랑이나 자신에게 온 배역들에게는 진심이 느껴지는 감사함을 표할 줄도 알았다. 외모만큼이나 만화 캐릭터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느꼈다.

#김지원 (한지민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양의 후예' 속 윤명주처럼 당돌하고 씩씩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훨씬 여성스럽고 차분한 이미지였다. 드라마의 완성도와 인기 상승에 대해 자신의 노력덕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작가와 연출가, 주변 배우들의 힘이 컸다고 공을 돌리며 자신은 묻어갔을 뿐이라고 거듭 겸손의 표현을 하는 착한 마음씨까지 지녔다. 김지원은 여전히 배움의 자세로 일관하며 인터뷰 내내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예쁘게 할 줄 아는 배우였다. 하지만 '예쁜 척'을 하는 배우는 절대 아니었다. 사진을 찍을 때 익살스러운 표정도 서슴지 않고 지어보이는 털털하고 개구진 면도 있는 배우. 참 사랑스러운 여자다.

(사진=이슈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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