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햄, 소시지, 붉은 고기 암 유발 가능성 있다

기사 등록 2015-10-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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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6일(현지시간)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먹는 소시지·햄·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시지나 햄 등 일정한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가공육의 섭취가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됨에 따라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가공육은 소금에 절이거나 발효·훈제하는 등 조리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핫도그, 소시지, 쇠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등이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붉은 고기의 섭취가 `발암 유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입증하는 일부 제한적 증거에 근거해 발암 위험물질 2A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붉은 고기의 섭취가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췌장과 전립선암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붉은 고기에는 소·돼지·양·말·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생활 식습관에서 고기류보다는 생선류, 채소, 과일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사진= YTN 뉴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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