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 성료

기사 등록 2016-06-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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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개봉 3주차에도 지치지 않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영화 '아가씨'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씨네21 김성훈 기자의 사회로 22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열렬한 팬들은 물론 '아가씨'를 여러 차례 관람한 관객들이 참석해 더욱 뜨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영화 상영 직후 박찬욱 감독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찬욱 감독에 대한 애정과 함께 영화를 여러 번 관람 관객들이 참여한만큼 수준 높은 질문들이 이어졌다.

영화 속 하나의 대사가 여러 인물을 통해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박찬욱 감독은 "대사 반복의 놀이가 영화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반복된 대사의 쓰임이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히데코가 1부에서 일본어로 말했던 것을 2부에서 한국어로 바꿔서 하는 등 변주가 이어지는데, 이런 부분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객들 사이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영화 속 OST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조영욱 음악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함께 해왔기에 호흡이 잘맞는다.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는 '뚜아에무아'의 원곡으로 원래는 남녀 듀엣곡이지만 '아가씨'에서는 히데코와 숙희가 함께 부르는 것처럼 여자 듀엣곡으로 새롭게 작업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를 여러 차례 관람한 관객들에 대해 "이렇게 즐겁게 영화를 관람해 주시는 관객 분들을 보니 '고생하며 촬영한 것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힘 내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종료된 후에도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매력적인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인 볼거리가 있는 영화 '아가씨'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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