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조희봉 "유아인, 사람 거느릴 관상…무시무시해"

기사 등록 2015-12-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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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육룡이 나르샤' 조희봉이 유아인을 '무시무시한 관상'이라고 평가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창사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4회에서는 하륜(조희봉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의 관상을 점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륜은 이방원의 얼굴을 보고 대단한 관상이라 감탄하며 "나도 자네가 무척 궁금했다"며 "자세히 보니 관상이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라고 말했다. 이어 "왜 정도전(김명민 분)을 따르지?" 라고 묻자 이방원은 "스승님의 세상을 믿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하륜은 "이런 세상?"이라고 되물었다. 이방원이 아는 게 있느냐고 의아해하자 "난 세상 일에 관심이 없어. 당신 관상을 보아하니 나랑 아주 비슷해. 안되겠지만 내 관심은 오로지 세상을 가질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하륜의 말에 이방원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지으며 "당신과 내가 관상이 닮았다고? 당신, 관상 볼 줄 모르지? 홍인방(전노민 분) 그 자도 그랬다. 유생시절 내내 넌 나와 닮았다 내손을 잡아라 어쩌다 하다가. 뭐 마지막은 네가 잘 알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하륜은 "물론 네가 나보다 조금 더 잘생기긴 했지만 관상을 그렇게 따지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며 "넌 완벽한 양의 인간이야. 넌 마음 속에 어둠이란 없어. 어둠이 없기에 죄책감도 없지. 일이 잘못되어 반성이야 하겠지만 가슴 깊은 죄책감을 느껴본 적 있어? 없지?"라고 물었다.

이방원이 "언젠간 있겠지, 아직은 젊으니까" 라고 말하자 하륜은 "둘은 정말 안 닮았다. 극과 극이다"면서 "넌 사람을 거느려야 돼. 홍인방은 사람을 모셔야하는 상이야. 모실 사람 말고 거느릴 사람을 찾는 게 좋아" 라고 말하며 이방원이 왕이 될 운명을 점쳤다.

앞서 하륜은 이방원을 왕으로 만드는 책사라 묘사된 상황. 이에 하륜과 이방원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화끈한 성공스토리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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