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8월 둘째주, 韓영화대전 열릴까...'터널'VS'국가대표2'
기사 등록 2016-08-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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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더운 기운이 사라지지 않은 8월 둘째주, 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날씨 때문만이 아니라 개봉작들의 치열함과 개봉예정작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흥행 판도를 잴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10일) 개봉하는 영화 '터널'과 '국가대표2'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믿고보는' 하정우와 오달수의 만남 '터널'
어떤 면에서 보면 '터널(감독 김성훈)'은 올해 최고의 '문제작'으로 볼 수도 있다. 예고편에서부터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을 제시하며 이 영화의 태도를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문제를 제하더라도 '터널'은 최고의 '화제작'임은 분명하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의 만남에 '끝까지 간다'로 엄청난 에너지를 선사했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몇 번의 '미끄러짐'이 있었지만 하정우는 명실상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보장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암살'과 '아가씨'의 흥행 주역이자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으로 도전하는 배우 정신을 대중들에게 선사했다. '터널'의 경우 1인극에 가까웠던 '더 테러 라이브'와도 유사한 지점이 있어 그의 고난길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암살'에서 '남남케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오달수와의 만남도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오달수는 '천만 요정'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이기도 하다.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 총 7편의 천만영화에 등장한 그가 '천만 마술'을 과시할지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배두나의 호연과 김성훈 감독의 날카로움이 빠질 수 없다. 배두나는 해외 드라마 촬영 중에도 국제전화까지 감수하며 배우들과 실제 통화를 하고 메이크업이 전무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는 등 남편의 상황에 무너지는 아내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다. 김성훈 감독은 숨겨진 유머 감각을 극대화해 현 상황의 안타까움과 대비시키며 작품의 폭넓은 감정선을 담아냈다.
# 진정한 '팀'의 이야기 '국가대표2'
누가 들어도 영화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러브홀릭스의 'Butterfly'가 다시 한 번 극장가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2009년 '국가대표'의 속편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성 아이스하키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재미를 가미한 '국가대표2'는 관객을 웃고 울리는 가족영화의 정석을 보여줬다.
먼저 1편과의 가장 큰 특징은 스키 점프에서 아이스 하키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역동성은 있지만 고독한 싸움의 느낌을 가진 스키 점프가 아닌 아이스하키라는 진정한 팀스포츠를 꺼내든 '국가대표2'는 후반부에서 눈을 홀리는 경기 장면들로 스포츠영화의 청량감을 안겨줬다.
또한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라는 주연진들의 시너지도 영화의 몰입도를 더했다. 딱 떠올리기에도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6명의 배우는 그러나 영화 속에서 최고의 호흡을 선사해 그동안 여성 주연 영화가 적었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건 조연 및 특별출연 배우들의 존재감이다. '터널'과 함께 '국가대표2'에도 출연한 오달수는 자신의 유쾌하면서도 페이소스가 짙은 연기로 팀을 이끌었다. 1편에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와 조진웅은 경기 해설가로 출연해 굵은 웃음을 유발했다. 박소담 역시 영화가 첫 공개가 되자마자 화제에 오를 만큼 '역대급' 감정씬을 빚어냈다고.
이처럼 한국영화의 득세가 반가운 건 이번 여름 극장가가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첫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부산행(감독 연상호)'를 비롯,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과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역사적인 비극 속 개인을 조명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흥행하고 있다. 이 뒤를 따르는 '터널'과 '국가대표2'가 이들과 함께 극장가를 공생할지, 아니면 새로운 N강체제를 만들지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쇼박스, 메가박스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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