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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퍼펙트 게임’이 왜 인기일까?

기사 등록 2011-12-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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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영화 '퍼펙트 게임'은 라이벌을 원하는 요즘세상에 프로야구계의 전설적인 두인물 최동원과 선동열을 내세워 새로움을 이끌어낸 감동의 영화다.

1980년대 프로야구계를 장악한 필승의 라이벌, 롯데의 최동원과 해태의 선동열이 1승1패를 기록한 이후 마지막 승자를 가리기위해 최후의 대결을 펼치던 1987년 5월 16일. 영화는 그날의 기억들을 드라마틱한 줄거리와 감동으로 이끌어갔다.

1승 1패의 팽팽한 상황에서 연장까지 15회, 장장 4시간 56분간의 고독한 승부로 이어졌고 최동원은 60명의 타자를 상대로 209개의 공을 던졌으며, 선동열은 56명의 타자를 상대로 232개의 공을 던졌다. 수치가 말하는 것은 이미 그들이 전설이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는 이들의 기록을 넘어 인간적인 면도 이들간의 애틋함과 경쟁을 '감동'이란 코드로 버무렸다.

당시 경기에 대해 선동열은 "20여 년이 지났지만 그 경기는 잊을 수 없다" 라고 하며 그 때의 여운을 전했으며, 故최동원의 빈소를 찾아 "선배님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연투 능력, 대담성 모든 면이 저보다 월등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만큼 이들의 서로간의 존중은 대단한 것이었다.

'퍼펙트 게임'은 그 날의 감동을 스크린에 담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영화 속 실존인물들을 완벽하게 재연해 낸 조승우, 양동근과 조연배우들 등의 피나는 노력과 이러한 배우들의 액션을 실감나게 담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더해져 영화는 빛을 발했다.

관객의 입장에서 본 영화 '퍼펙트 게임'은 그저 마운드 위, 두 팀간의 치열한 승부전쟁뿐만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시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