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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하희라 "저는 김슨영이에요, 김슨영"

기사 등록 2012-03-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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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 속 연기자들의 대사들이 강한 중독성과 함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첫 방송한 ‘바보엄마’에서는 극중 연기자들이 선보이는 반복되는 대사가 캐릭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지적장애를 지닌 김선영(하희라 분)은 자신에게 아줌마라고 칭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는 아줌마가 아니에요. 저는 김슨영이에요, 김슨영”이라고 반복한다.

김선영을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며, ‘김슨영’이 된 이 대사는 촬영장에서 유행어로 등극했다는 전언이다.

사채업자 최고만 역의 신현준 또한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가 선보이며 화제가 된 욕설 3종세트인 “우라질, 젠장, 지랄”을 방불케하는 “우라질, 젠장맞을”에다가 “하모닉하지가 않잖아”라는 특유의 멘트를 첨가했다.

그의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다 극중 로스쿨 강사 정도역(김태우 분)이 대학 이사장 딸이자 자신의 내연녀인 채린(유인영 분)을 사랑스럽게 부르는 ‘우리 강아지’라는 애칭 또한 시청자들의 귀를 간지럽히며 유행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 ‘바보엄마’가 보통의 주말드라마와는 달리 스피디하고도 탄탄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고, 이처럼 연기자들의 톡톡튀는 대사들 또한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대사들은 각 캐릭터를 더욱 돋는데 한몫을 하며 동시에 시청자분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보엄마’는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세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 휴머니즘 드라마다.

조정원기자 chojw00@